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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말랑의 축구경기장에서 훌리건 난동으로 최소 127명 사망 사건∙사고 편집부 2022-10-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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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일(토) 말랑 소재 깐주루한 경기장(Stadion Kanjuruhan)에서 벌어진 축구경기에서 아레마 FC가 패배하자 폭동이 벌어졌다. (KOMPAS.COM/Imron Hakiki)
 
10월 1일(토) 2022-2023 1부 리그 11주차 경기로 동부자바 말랑 소재 깐주루한 경기장(Stadion Kanjuruhan)에서 홈팀인 아레마 FC(Arema FC)와 수라바야를 근거지로 한 뻐르스바야(Persebaya)의 동부자바 더비 축구경기 직후 폭동이 벌어져 127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원정팀인 뻐르스바야가 전반 8분 실비오 주니어, 전반 32분 레오 렐리스가 각각 골을 넣으며 앞서 나가자 아레마 FC도 전반전 끝나기 직전인 전반 42분과 추가시간 46분에 아벨 짜마라(Abel Camara)가 득점하며 동점을 이루었다.
 
그러나 후반전 초반에 뻐르스바야의 쇼 야마모토가 결승골을 올리며 결국 3-2로 원정팀이 승리하자 아레마 FC 팬들이 그 결과에 승복하지 못했다.
 
그들을 곧바로 담장을 뛰어넘어 경기장 안으로 난입했고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혼란스러워졌다. 일단의 경비원들도 소요사태가 빚어지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상황이 격해지자 투입된 경찰이 관중석에 최루탄을 쏘기 시작했다. 그러나 혼란이 더욱 가중되면서 수많은 관중들이 소요 속에서 목숨을 잃었다.
 
동부자바 지방경찰청장 니코 아핀다 치안감이 10월 2일(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127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엔 경찰관도 포함됐다.
 
사망자들 중 34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나머지는 후송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이외에도 180명 정도의 부상자들이 여러 병원에 나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인파에 깔리거나 최루가스 살포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인해 1부 리그 프로축구경기는 1주일간 중단되었고 프로축구를 관장하는 PT LIB(Liga Indonesia Baru)와 PSSI(인도네시아 축구연맹)도 이를 확인해 주었다.
 
이번 깐주루한 경기상 참사는 희생자 숫자를 기준해 축구 관련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사고로 기록되었다.
 
최악의 참사는 1964년 5월 24일 페루 리마의 국립경기장(Estadio Nacional)에서 벌어졌다. 당시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페루 국가대표팀이 아르헨티나 팀을 맞아 0-1로 뒤지고 있다가 경기 막판에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주심이 이를 노골로 선언하자 폭동이 일어나 328명이 목숨을 잃었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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