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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술라웨시 강진 피해 눈덩이…경제손실 1조원 육박 사회∙종교 편집부 2018-10-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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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규모 더 늘 듯"…사망자 수도 2천256명으로 증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을 덮친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2일 트리뷴 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중앙 술라웨시 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3조8천200만 루피아(약 9천711억원)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수또뽀 뿌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잠정 집계치인 만큼 실제 피해액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28일 오후 7시께 중앙 술라웨시 주 동갈라 리젠시(군·郡)에선 규모 7.5의 지진이 일어났고, 20분 뒤 진앙과 80㎞ 거리인 빨루 해안에 약 6m 높이의 쓰나미가 들이닥쳐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2천256명이고, 1천309명이 실종됐다. 중상자도 4천612명에 달한다.
 
하지만 지하수가 올라와 지표면이 물러지는 지반 액상화 현상으로 거의 통째 땅에 삼켜진 마을이 다수여서 실제 사망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의 공식 수색작업은 이달 12일 종료됐지만, 현지에선 실종자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시신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2만3천여 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은 빨루와 주변 지역 곳곳에 세워진 122개 임시대피소에 분산 수용됐다.
 
수또뽀 대변인은 "무너진 주택만 6만8천451채이고, 종교시설 327곳, 다리 7개, 도로 168개소가 파손됐다"면서 중앙 술라웨시 주 정부가 내달부터 2년 일정의 복구 및 재건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피해 복구와 재건에는 약 10조 루피아(약 7천47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이 빈발한다.
 
2004년 12월에는 수마트라 섬 연안에서 규모 9.1의 대지진과 대형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네시아에서만 12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8월에는 유명 휴양지인 롬복 섬 북부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나 557명이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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