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도네시아, 전통공연으로 新한류 바람 연다 문화∙스포츠 편집부 2018-10-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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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굿보러가자-한국의 춤과 소리” 공연이 자카르타의 찌뿌뜨라 아트프리뉴어(ciputra artpreneur)극장에서 지난 27일 개최됐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조현중 원장)과 한국문화재재단(진옥섭 이사장)은 무형문화재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연 이번 공연이 ‘위안과 치유, 그리고 공감’ 이라는 주제로 인도네시아 국민과 현지 교민 약 1천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 무대는 불과 한 달 전 인도네시아에 닥친 지진·해일 피해자와 이로 인해 충격을 받은 인도네시아를 위한 위안과 치유의 무대로 꾸며졌다.
먼저 정영만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82호 남해안별신굿 보유자)과 남해안별신굿 보존회의 수부시나위와 용선놀음으로 시작한 공연은 지난 재해로 피해를 당한 수많은 넋을 위로했다.
이어 원장현 명인의 자유로운 변주를 느낄 수 있는 대금산조와 섬세하면서도 우아한 박경랑 명인의 교방춤 등 대한민국 대표 명인들과 한국의집 예술단의 화려한 무대가 중간 중간 펼쳐지며 억울한 넋들을 하늘로 인도하고 남은 자들의 복을 기원하는 무대로 모든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특히 우리 전통악기의 가락과 음색으로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친숙한 인도네시아 전통민요가 낯선 한국전통악기로 흘러나오자 관람객들이 환호하며 열광했다.
반주에 맞춰 인도네시아 전통민요 ‘잘리잘리’, ‘방위안솔로’를 따라 부르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감동의 물결을 이루었다.
마지막 커튼콜로 진행된 아리랑은 모두가 기립하여 함께 따라 부르며 위안을 넘어 공감의 장이 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공연장에 있던 1,200명 관객 및 관계자 모두에게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실제로 K-POP 열풍에 이어 한국전통예술공연은 한류를 더 깊고 폭넓게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K-POP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그 매력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한 무대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 한류가 확산되기 위한 다음 주인공은 전통예술공연이며 이를 통해 한류를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는 큰 역할로 평가 된다 .
한국문화재재단 이승태 경영이사는 "이번 ‘굿보러가자 인도네시아 공연’을 통해 전통예술공연이 한류문화의 다음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며 "한류의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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