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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아쩨서 공공 장소서 애정행각한 커플 '공개 태형' 사회∙종교 편집부 2018-10-3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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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아쩨 주의 주도 반다 아쩨에서 29일(현지시간) 공개적인 장소에서 이성과 밀접하게 접촉했다 체포된 커플에게 공개 태형이 집행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1세 여성과 그의 남자친구는 공공장소에서 밀접히 있다가 체포돼 군중들 앞에서 태형을 당했다.
 
수마트라 섬의 북단에 위치한 아쩨 주에서는 세계 최다 이슬람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 중에서도 유일한 이슬람 율법(샤리아)이 시행되는 보수적인 주이다. 아쩨 주에서는 샤리아의 율법에 따라 도박, 음주, 동성애 및 혼외 성관계 등을 불법으로 규정해 사람들이 보는 장소에서 채찍질을 당하는 공개 태형 처벌이 행해진다.
 
아쩨 주에서는 2014년 결혼 전 남녀교제 등을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벌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종교경찰이 위반자를 단속한다. 그러나 여성과 소수파 종교, 성소수자 등에 대한 규제가 지나치게 많아 이를 둘러싼 인권침해 논란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아쩨 주지사는 올 초 태형은 교도소 내에서만 집행하도록 명령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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