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계속되는 여진에 40만 명 피난 생활…’롬복 지진 1개월’ 사회∙종교 편집부 2018-09-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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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롬복에서 지난 7월 이후 연속으로 발생한 지진으로 500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기와 수도 등 인프라의 복구는 진행되고 있지만 계속되는 여진으로 약 40만 명의 주민이 여전히 피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롬복 섬 출신의 남성과 결혼한 오카모토 미도리씨(41)는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북부 롬복의 집이 파손돼 피난처에서 가족과 텐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 재해 대책 기관에 따르면, 파손된 주택은 약 8만 3,000호. 정부는 1호당 최대 5,000만 루피아를 지급할 방침이지만, 지금까지 관측된 여진은 1,400회 이상에 달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3일 자카르타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은 서(西) 롬복 리젠시(군·郡) 구눙사리 지역의 마을 두 곳에서 32건의 말라리아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으며, 건기에 자주 부는 강풍으로 지진 잔해에서 티끌이나 먼지가 흩어져 주민들의 눈과 기관지 또한 위협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꼬위 대통령은 지난 2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불참, 롬복의 대피소를 배경으로 영상을 통해 등장했다.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지진으로 고생하는 롬복 섬 주민들을 위해 기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한 3일 롬복 지역의 학교와 병원 등을 시찰, 공공국민주택부에 내진 주택의 건설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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