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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간병 도우미, 대만서 팔순 노인 학대 사건∙사고 편집부 2018-09-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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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출신의 간병인이 80대 노인에게 폭력을 가하는 영상이 공개돼 비난을 사고 있다.
 
대만 타이완뉴스는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출신의 한 간병인이 노인을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인해 노인 간병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영상은 최근 피해 노인의 가족이라 밝힌 한 누리꾼이 대만의 한 웹사이트에 간병인 영상을 게재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영상을 게재한 누리꾼에 따르면 거동이 불편한 80세 할아버지를 위해 가족이 인도네시아 출신의 젊은 여성 간병인을 고용했다. 그러나 이후 간병인이 할아버지를 여러 차례 학대한 정황을 잡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집안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했다.
 
2분 40초가량의 영상에는 휠체어에 앉은 노인과 간병인만이 등장한다. 이 간병인은 노인에게 다가와 밥을 먹이다가 갑자기 노인의 이마를 손바닥으로 세게 때렸다.
 
간병인은 노인의 입가에 음식물이 흐르자 휴지로 입 주변을 닦아 주더니 노인의 이마를 세게 밀었고, 이후에도 밥을 먹이는 도중 노인의 어깨를 때리고, 뺨을 때리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 
 
간병인은 숟가락을 노인의 입 안에 억지로 밀어 넣기도 했다. 간병인의 이런 행동에도 노인은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한 채 가만히 휠체어에 앉아있기만 했다. 급기야 간병인은 노인의 얼굴을 발로 살짝 차기도 했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음이 아프다”, “다시는 저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 “제발 노인들을 공경해달라”, “노인과 아동 학대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 등이라며 분노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인의 가족은 해당 간병인을 해고했으며, 그는 현재 대만을 떠난 상태라고 밝혔다. 또 가족은 현재 새로운 간병인을 구한 상태로,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타이완뉴스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대만의 인구 고령화 문제와 함께 외국인 간병인 고용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타이완뉴스는 “외국인 간병인을 고용하는 비용은 현지 간병인을 고용하는 비용보다 훨씬 적게 들며, 그 비용 차이가 약 650달러(약 72만 원) 이상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의사소통 등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전문가들은 인구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정부가 부양 세대의 재정적,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는 공공 요양시설과 서비스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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