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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호주인 마약사범 사형집행 놓고 호주-인도네시아 충돌 사회∙종교 편집부 2015-04-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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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모든 수단 동원해 막을 것"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총살형 집행에 대한 이의 제기를 기각함에 따라 형 집행을 목전에 두고 있는 자국민 범죄자 두 명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8일 밝혔다.
 
애벗 총리는 이날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며 누구든지 사형에 대한 호주 입장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관해 조꼬 위도도 대통령과 수많은 대화를 했다. 대화 내용을 밝히고 싶지는 않지만 분명하게 우리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줄리에 비숍 외무장관도 인도네시아 측 조치에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호주 정부는 이들의 사형 집행유예를 위해 모든 외교적 수단을 앞으로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호주인 사형수 앤드루 챈(31)과 뮤란 수쿠마란(33)은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사면 거부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나 인도네시아 법원은 지난 6일 기각했다.
 
인도네시아 법원 측은 이로써 두 명의 호주인 범죄자들이 사형을 피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소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변호인들은 여전히 법적 방안이 남아 있다고 맞서고 있다.
 
△마약조직 '발리 나인'
 
챈과 수쿠마란은 호주인 마약밀수조직 '발리 나인'의 두목으로 지난 2006년 헤로인을 인도네시아 발리를 통해 밀반출하려다 붙잡혀 사형을 선고 받았다. 이번 달로 사형 선고를 받은 지 10년이 된다.
 
당시 동원됐던 나머지 조직원 7명은 장기 징역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이들 '발리 나인' 조직원은 호주연방경찰이 건네준 단서로 인도네시아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4명은 몸 속에 헤로인 8㎏을 숨겨 나가려다 국제공항에서 체포됐고 수쿠마란 등 다른 4명은 발리의 꾸따 호텔에서 검거됐다.
 
두목 챈은 마약 운반을 하지는 않았으나 이번 범죄 주도자로서 시드니 행 여객기에 탑승해 있다가 붙잡혔다.
 
△마약범죄에 엄격한 인니 정부
 
인도네시아는 마약 범죄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다. 지난 2013년에는 5년 만에 마약사범 사형 집행을 재개했다. 
 
조꼬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마약 비상상황'에 처해 있다며 마약사범에게는 일말의 관용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호주 정부가 챈과 수쿠마란에게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조꼬위 대통령은 요지부동이었다. 호주 측이 제의한 범죄인 교환, 종신형으로 감형시킬 경우 복역에 소요되는 비용 부담 등도 거부했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는 외국인 5명 등 마약사범 6명을 처형했다. 당시 브라질, 네덜란드에서는 대사를 소환해 자국적자 사형 집행에 항의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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