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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티켓 대혼란, 마냥 기다려야 하는 AG? 문화∙스포츠 편집부 2018-08-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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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했던 개회식 이후 대혼란이 일어났다. 56년 만에 열린 아시안게임(AG)을 보기 위해 큰 기대를 품고 경기장을 향한 관객들이 줄을 서서 하염없이 기다린다. 인터넷 예매로 티켓을 구했지만 현장용 티켓 배분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은 탓에 경기가 시작된 지 한참 후에야 자리에 앉는 일이 다반사다. 2018 자카르타-빨렘방 AG의 티켓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AG 경기 대다수는 자카르타 시내에 위치한 겔로라 붕 까르노 스포츠 단지에서 열린다. 인도네시아 최고 인기스포츠인 배드민턴을 비롯해 많은 메달이 걸려있는 육상, 수영, 그리고 야구, 농구 등의 구기 종목들이 겔로라 붕 까르노 스포츠 단지 안에서 펼쳐진다.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INASGOC)는 자카르타에 서울 잠실에 있는 서울 올림픽 콤플렉스와 흡사한 스포츠 대단지를 건설했고 이 곳을 AG은 물론 향후 인도네시아 스포츠의 중심으로 삼을 계획이다.
 
문제는 이렇게 여러 종목이 펼쳐지는 대단지에서 티켓 분배에 대한 정확한 공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AG 경기 티켓을 예매한 사람들 대부분은 겔로라 붕 까르노 스포츠단지 7번 게이트에 있는 예매 창구에서 입장용 티켓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때문에 7번 게이트 예매 창구는 늘 인산인해를 이룬다. 워낙 줄이 길게 늘어진 탓에 경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기 일쑤다. 배드민턴이 열렸던 지난 20일에는 관중들 대부분이 처음부터 경기를 관람하지 못했다. 첫 경기 2세트가 지난 순간부터 빈 자리가 하나씩 채워졌다.
 
자카르타 지역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도 이 문제를 집중조명했다. AG을 즐기기 위해 호주에서 가족들과 함께 온 관중은 자카르타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온라인 예매 후 입장용 티켓을 받는 데 한 시간 넘게 기다렸다. 과정 자체가 너무 혼란스럽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들은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태권도 예선전을 보기 위해 일찍 경기장을 찾았으나 계획과 달리 예선전 대부분을 놓치고 말았다.
 
온라인 예매 사이트도 문제다. 이번 AG 공식 온라인 티켓 예매는 끼오스띡스(KiosTix)가 맡고 있다. 그런데 지난 17일 끼오스띡스 웹사이트가 마비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조직위는 황급히 티켓 예매 사이트를 추가했다. 끼오스띡스와 블리블리닷컴(Blibli.com)으로 온라인 티켓 예매를 이원화했다. 그런데 블리블리닷컴에선 3일 내에 열리는 경기는 예매할 수가 없다. 반쪽짜리 온라인 예매인 것이다.
 
일단 조직위는 온라인 예매 티켓 분배 문제부터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예매시 7번 게이트 뿐만 아니라 모든 게이트에서 입장용 티켓을 받을 수 있다고 AG 홈페이지와 예매사이트에 공지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공지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 7번 게이트가 아닌 모든 게이트 예매 창구에서 티켓을 교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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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클라스님의 댓글

인니클라스 작성일

이제 일정이 절반가량 지나고 일주일밖에 안남았는데 아직도 개판이죠 56년뒤에 또 개최해도 이번 AG이랑 큰 차이 없을 나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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