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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말레이, 협력 강화…첫 시작은 '자동차 합작 프로젝트' 정치 편집부 2018-07-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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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띠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과거 중단됐던 인도네시아와의 자동차 합작생산 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해 양국간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달 28~30일 2박3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를 공식 실무방문한 마하띠르 총리는 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발언을 했다.
 
마하띠르 총리는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는 가족처럼 친근한 이웃국가”라며 “양국이 과거 추진했던 '아세안 자동차' 합작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할 것이며, 이는 양국의 우호관계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도네시아는 마하띠르 총리가 총리에 당선된 이후 가장 먼저 방문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국가다.
 
마하띠르 총리는 지난 2015년 조꼬위 대통령과 함께 가졌던 말레이 첫 국산 자동차인 ‘프로톤(Proton)’ 시승회를 언급하면서, “당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자동차 협력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이 사업을 다시 전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당시 프로톤 회장이었던 마하띠르 총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천한 설비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채결하고 인도네시아의 첫 국산차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1981년 말레이시아 4대 총리로 부임했던 마하띠르 총리는 1983년 프로톤 자동차를 설립했다. 자동차 생산을 통해 산업근대화를 이룩하고 경제적 부흥을 이어가겠다는 국산차 개발 프로젝트는 당시 마하띠르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
 
프로톤은 동남아에선 유일하게 자동차 자체 개발·생산 능력을 갖춘 업체로, 한때 말레이 전체 자동차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해외 시장개방, 품질 저하, 안전성 문제 등 이유로 시장 점유율은 10%대로 급락했다.
 
결국 매물로 나오게 된 말레이의 첫 국산 자동차 '프로톤'은 지난해 5월 중국 자동차 기업 지리(吉利)에 매각됐다. 마하띠르 총리는 프로톤 매각에 대해 "이제 프로톤은 더 이상 말레이 자동차가 아니다. 내 아이가 팔렸다"며 슬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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