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도네시아 '명절귀성' 선박 잇단 전복…최소 16명 사망 사건∙사고 편집부 2018-06-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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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남(南) 술라웨시주(州) 마까사르의 빠오떼레 항에서 구조대원들이 선박 전복 사고로 숨진 승객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연중 최대명절인 르바란(이둘 피뜨리) 연휴가 시작된 인도네시아에서 귀성객을 태운 선박이 잇따라 전복돼 최소 16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14일 일간 꼼빠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45분(현지시간) 남(南) 술라웨시 주 빠오테레(Paotere) 항을 출발해 인근 바랑 롬뽀(Barrang Lompo) 섬으로 이동하던 어선 '아리스타(Arista)' 호가 전복됐다.
이 배에는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가던 현지인과 선원 등 43명이 타고 있었다.
현지 구조 당국은 "정원이 20명인 배에 40명이 넘는 사람이 탄 상황에서 3m 높이의 파도가 쳐 배가 전복됐다"면서 "현재까지 구조된 사람은 22명이며, 13명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망자 중 4명은 어린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실종 상태인 나머지 탑승객 8명을 찾기 위해 주변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남(南) 수마트라 주의 주도 팔렘방 인근 콩 강에서도 30명이 탄 쾌속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7살, 3살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1만7천 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군도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여객선이나 페리에 대한 교통 의존도가 높고, 과적과 안전 불감증 등으로 인해 치명적인 조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르바란 기간에는 수백만명이 고향을 찾는 민족대이동이 일어나기 때문에 사고 빈도가 크게 높아진다.
올해 르바란 기간은 6월 14∼16일이지만, 대다수의 인도네시아인은 이미 지난 9일부터 12일간의 장기 연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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