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리아우 대학교서 테러 목적 폭탄 제조한 졸업생들 체포 사건∙사고 편집부 2018-06-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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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이 발견된 학생 회관 앞에서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는 대테러 특수부대
테러 공격을 목적으로 폭탄을 제조한 대학 졸업생들이 체포됐다.
리아우주 쁘깐바루시에 위치한 리아우 대학교(Riau University)에서 테러 공격을 목적으로 폭탄을 제조한 이 대학 졸업생 3명이 반테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4일 자카르타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대테러 전문가들은 대학 구내에서 과격 사상의 확산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국가 경찰 대테러 특수부대인 '88파견대'(덴수스 88)에 따르면, 경찰은 파이프 폭탄 4개, 화약, 공기총, 활과 화살 등을 압수했으며 용의자들은 대학 구내의 시설을 사용해 폭탄을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리아우주 의회와 수도 자카르타의 국회를 폭파 할 계획을 세우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용의자 중 1명은 무장 조직 '이슬람 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인도네시아 국내 IS 연계 테러조직인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의 회원과 지난 5월 16일 쁘깐바루의 경찰 본부를 습격한 조직의 지도자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도네시아대학(UI)의 리도완 하비브 교수는 "이번 체포는 테러 조직의 일원이 대학 구내에 들어가 학생과 교수들을 영입하려 시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대테러청(BNPT) 관계자는 “경찰에 이슬람교 지도자들과 연계하여 교육 기관에서의 권유를 막도록 요청했다”고 말하며, “각 대학에는 전담 대책 팀을 만들어 구내에서 과격 사상의 확산을 미연에 방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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