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르또 퇴진 20년 맞아 자카르타서 600명 규모 집회 열려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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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수하르또 퇴진 20년 맞아 자카르타서 600명 규모 집회 열려 사회∙종교 편집부 2018-05-2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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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지난 1998년 수하르또 퇴진 후 민주화 시대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로부터 20년. 시민의 자유는 확대됐지만 지금도 개선되지 않는 소수자의 인권 등을 호소하는 집회가 20일 중앙 자카르타 이스따나 대통령 궁 앞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인도네시아 노동자 단체를 비롯해 소수 민족과 여성의 권리를 호소하는 17개 단체에서 약 600명이 참가했다.
 
주최측인 노동자 단체 ‘수다르(Sudar)’의 대표 살리나(29)씨는 "수하르또 퇴진 후 자신의 의견을 주장 할 수 있게 되는 등 확실히 자유가 주어졌다. 그러나 지난 20년간 변함없는 문제도 많이 있다. 자유롭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지금,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호소하기 위해 많은 단체가 모였다"고 말했다.
 
기독교 단체의 부다야(37)씨는 "정치에서 소수 종교는 언제나 힘이 약하다. 정치적 권력이 이슬람에 집중하는 상황은 전혀 변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번 집회 활동을 지원하는 민간 단체의 수르야 안뜨(37)씨는 최근 동부 자바주 수라바야시의 교회에서 발생한 자폭테러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20년이 지난 지금도 정부는 소수 종교를 지키지 못했다. 소수를 지킬 수 없다면 종교에 관대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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