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시판 생수에서 '플라스틱 가루' 검출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인도네시아 시판 생수에서 '플라스틱 가루' 검출 사건∙사고 편집부 2018-05-09 목록

본문

인도네시아에서 유통 중인 생수에서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되면서 생수 안전성 논란이 퍼지고 있다.
 
인도네시아국립대(UI)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판매 중인 생수 4개 제품에서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아쿠아(다농), 에비앙, 네퓨어 라이프(네슬레), 산 펠레그리노 등이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생수인 아쿠아는 검사 결과 1ℓ당 최대 4,173개의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 입자 하나의 크기는 6.5~100 마이크로미터로 체내 적혈구와 비슷한 크기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입자가 체내에 쌓이면 정자 수 감소,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조사팀은 이 플라스틱 입자가 페트병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나왔고, 공장에서 생수를 주입하면서 물에 스며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조사가 발표되자 인도네시아 소비자 여론은 급격히 나빠졌다.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시장에 판매되는 생수가 모두 식약청의 생수품질기준을 충족하고 정식 유통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식약청도 “(문제가 된 제품들이) 생수 안전품질제품규정과 인도네시아 국가표준인증(SNI)을 준수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러한 수습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생수 안전성 논란은 퍼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나라에선 지난해에만 204억ℓ의 생수가 팔렸다. 최근 5년 사이 34%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생수를 찾는 수요가 매년 크게 늘고 있었던 만큼, 생수시장에 안긴 충격도 크다는 분석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