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올해 르바란 연휴 ‘최대 12일’로 확대…업계는 반발 사회∙종교 편집부 2018-04-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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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꼼빠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둘피뜨리(르바란 6월 15~16일)에 따른 유급휴가대체일(Cuti Bersama)을 3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6월 11일과 12일을 귀성 완화책의 일환으로 유급휴가대체일로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6월 20일까지 포함돼 유급휴가대체일은 당초 4일에서 7일로 확대됐다.
종교부, 노동부, 국가행정개혁부의 3개 부처는 이날 공식적으로 관련 규정을 공포했으며 유급휴가대체일 변경에 관해 공동 서명했다.
이로써 올해 르바란 이둘피뜨리 연휴는 사실상 6월 9일(토)부터 시작돼 6월 20일(수)까지 총 12일간 진행된다. 르바란 법정공휴일은 6월 15~16일 양일간이다.
이날 관련 부처 장관회의를 주재한 뿌안 마하라니(Puan Maharani) 인력개발문화부 장관은 유급휴가대체일 추가와 관련해 “르바란 휴가 기간 동안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부디 교통장관도 "국민이 휴가 일정을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영 철도 끄레따 아삐 인도네시아(KAI) 및 항공사 측도 귀성객의 증가에 대비한 대응이 가능하게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경영자 협회(Apindo)의 하리야디 회장은 이날 "산업계의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이번 정책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리야디 회장은 "정부 기관이 모두 쉬면 수출 절차도 진행할 수 없으며 일이 지연된다"고 지적하며 "르바란 유급휴가대체일은 르바란 전후로 이틀씩 4일이면 충분하다"며 강조했다.
한편, 올해 르바란에 따른 유급휴가대체일은 2010년 이후 가장 많다. 2015년, 2016년은 각각 3일, 지난해에는 4일이었다. 이번 정부의 결정으로 올해 인도네시아의 공휴일은 기존 공휴일 16일과 유급휴가대체일 8일로 총 24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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