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그랩·고젝 운전자 수백명 요금 인상·규제 요구하며 시위 사회∙종교 편집부 2018-04-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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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 '고젝' 등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차량호출 서비스 운전자들이 임금 인상과 엄격한 규제를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토바이 택시로 불리는 '오젝' 운전자 1,500명이 가두시위에 참여하면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회의사당 인근 교통이 한동안 마비됐다.
운전자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노동자로서 법적·사회적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킬로미터(㎞)당 3,000루피아(약 230원)에서 4,000루피아로 기준요금 인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그랩과 고젝의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계속 이용료가 인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들의 수입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배차 앱 운전자들은 지난달 27일에도 같은 데모를 실시했다.
그랩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호출 회사로 최근 '우버'의 동남아시아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2010년에 설립된 고젝은 인도네시아 현지 최대 차량호출 회사다. 교통체증이 심각한 인도네시아에서 오토바이 택시는 버스와 택시 못지않은 대중적 교통수단이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지난 달 그랩과 고젝을 IT회사가 아닌 운송회사로 분류하기로 했다. 이는 그랩이나 고젝같은 차량호출 회사가 일반 택시나 버스회사와 같은 규제를 받게 된다는 의미로 더 많은 비용과 조사에 직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오토바이 택시에는 아직 적용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 현지 정부 방침이다. 또 요금은 전적으로 기업 의사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랩 측은 “운전자들의 생계를 개선하기 위해 다른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면서 현재의 요금 비율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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