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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지금, 여러분은 안전하십니까? 사회∙종교 편집부 2015-03-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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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 주요 대도시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제는 단순 절도, 폭행에서 끝나지 않고 흉기나 총기, 심지어는 폭탄까지 사용하는 흉악범죄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사건∙사고 소식은 현지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크게 우려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우려가 현실이 되어 한인사회에 나타났다.
 
지난 6일 새벽 2시경, 한인 동포 A씨가 자카르타 시내 스나얀에 위치한 엑스투 클럽에서 현지인 보안요원에게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사건 다음날,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정진관 영사와 A씨 지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부 자카르타 경찰에 의해 바로 검거됐다.
 
사건 발생 당시 A씨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클럽에서 빠져 나오던 중 클럽 보안요원과 시비가 발생했고, 보안요원이 휘두른 주먹에 턱 부분을 한 차례 가격당한 뒤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A씨는 자차 운전기사에 의해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쓰러지는 과정에서 머리를 세게 부딪히며 발생한 뇌진탕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더욱이 A씨가 클럽을 방문하기 전에 이미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과연 우리는 안전한가?
 
올해 1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싱크탱크 EIU는 ‘전세계 50개 도시 안전도지수’를 발표했다. 세계 50개 도시를 선정해 디지털, 의료 및 건강, 인프라, 개인의 안전도를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꼴찌인 50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교민들이 자카르타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도처에 웅크리고 있는 갖가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안전한 것인가? 어떻게 해야 안전할 수 있을까?
 
이에 인도네시아 경찰은 “주로 심야에 강력범죄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밤 늦은 시각에 외부 활동을 삼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특히 최근 급증한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 피해를 가하는 ‘묻지마 범죄’가 밤 늦은 때를 틈타 대부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함께 음주가무를 즐기는 형태의 만남’이 주를 이루는 한인동포들은 항상 염두에 두고, 혹시 모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또, 경찰은 “인도네시아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사고는 현지 관계 기관에 의해 다뤄진다. 따라서, 만약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세계에서는 우리가 모르는 무수히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도 그 많은 곳 중의 하나일 뿐, 모든 문제들이 자카르타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비록 자카르타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으나, 오히려 우리로 하여금 매사 주위를 둘러보고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긴장하도록 만드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자카르타에서의 삶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다.
 
 
 
편집부
 
 
(내용 중 사건발생 클럽을 "스나얀에 위치한 엑스투 클럽"으로 수정하였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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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님의 댓글

레오나르도 작성일

최근 한인 가라오케인 ㄱㄴ에서도 현지인 폭행사건이 있었습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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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님의 댓글

무명 작성일

기사내용중 구체적으로 사고난 위치를 알려주면, 그쪽으로 가는 한인들이나 가려는 한인들이 조심을 하죠..위치정보는 비밀이 아닐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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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님의 댓글

너구리 작성일

자카르타 시내에 스나얀에 있는 엑스투라는 클럽이라잖아요..... 위치를 더 기자분이 어떻게 정확히 알려드릴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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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님의 댓글의 댓글

편집부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독자님.
항상 저희 자카르타경제신문을 관심 갖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어 말씀드립니다.

클럽의 위치는 앞서 제가 "시내의 한 클럽"으로 표기했으며,
이에 다른 독자분께서 "정확한 위치"를 원하셨기에 수정했습니다.

제가 수정을 한 뒤에 '기사 수정'을 완료했다는 말씀을 못드려 혼선을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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