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주민 덮친 수마트라 호랑이 포획 작전…’보니따’를 잡아라 사건∙사고 편집부 2018-03-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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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모습을 드러낸 보니따.
지난 10일 오후 리아우주 인드라기리 힐리르 리젠시(郡·군)에서 수마트라 호랑이의 공격에 30대 건설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포획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이 지역에서는 지난 1월에도 팜 농장에서 일하는 여성 근로자가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일이 있었으며 당국은 두 사건에 대한 호랑이가 동일 개체일 것으로 보고 포획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니따’로 불리는 이 야생 수마트라 호랑이는 24일에도 팜 오일 농장에서 주민 7명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민들은 놀라 나무 위로 대피했으며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리아우주 천연자원보호국(BKSDA)은 보니따 포획 팀을 구성해 약 50명이 3개 그룹으로 나뉘어 불철주야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염소 등의 먹이가 들어있는 상자 모양의 포획용 덫을 10개 이상 놓고 마취 총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니따가 마을 주변을 배회하며 주민들 앞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숲의 내부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두고 지역은 2개월의 휴교령를 내렸으며, 어린아이를 밖에서 놀지 못하게 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한편, 삼림 벌채와 오지까지 인간의 활동 범위가 급격히 확장되면서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관련 단체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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