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뿐짝 보호림 583헥타르 파괴돼…16년간 건설이 원인 사회∙종교 편집부 2018-03-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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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기후와 차 밭이 펼쳐진 관광지로 유명한 서부 자바주 보고르의 뿐짝(Puncak) 지역이 파괴되고 있다.
현지 꼬란 뗌뽀는 지난 2000년~2015년의 16년 동안 뿐짝 지역의 보호림 583헥타르가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꼬란 뗌뽀에 따르면, 뿐짝에서 지난 16년간 파괴된 숲의 전체 면적은 5,244헥타르에 달하며, 그 중 11%가 보호림인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 문제를 조사하는 비정부기구(NGO)인 포레스트 워치 인도네시아(Forest Watch Indonesia, 이하 FWI)의 앙이 뿌뜨라 연구원은 "최근 3명의 대통령이 바뀌는 동안 파괴된 숲의 면적은 보고르 식물원의 66배 이상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FWI측은 숙박 시설 건설을 위한 난개발이 진행된 것이 삼림 파괴의 주원인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삼림 벌채로 인해 홍수 및 산사태의 영향이 확대 되고 있음을 경고했다.
뿐짝 지역에는 고위급 경찰과 정치인 등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소유한 빌라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달에는 FWI가 뿐짝 보호림 속에 지어진 빌라와 리조트가 222채에 이르며, 무분별한 건설에 대한 정부의 감독 부족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시띠 누르바야 환경산림부 장관은 지난 1일 뿐짝 보호림 362헥타르를 봉쇄하고, 보호림 속에 불법으로 지어진 빌라를 철거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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