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정부, 찌따룸 강 수질 개선 프로젝트 개시 사회∙종교 편집부 2018-03-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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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세계은행(World Bank)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강'으로 평가받은 인도네시아의 '찌따룸 강(Citarum)'에 대한 대대적인 수질 개선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조꼬위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라 찌따룸 강을 정상화하는 대규모 협력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으며, 2025년까지 찌따룸 강의 수질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개선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13일 10여명의 군인으로 구성된 팀이 찌따룸 강변에 배치돼 강의 상태를 감시했다.
향후 6개월 내에 찌따룸 강 상류 지역은 10개 이상의 부처, 지방 정부, 지역 사회 단체, 경찰 및 군대가 협력해 심하게 오염된 수로를 정화하기 위한 ‘찌따룸 하룸(Citarum Harum) 프로그램’에 따라 활성화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300km나 되는 강변에 즐비한 섬유공장에서 배출하는 산업 폐기물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어렵다는 관점에서 “불가능한 계획을 세웠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찌따룸 강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섬인 자바섬과 관광 명소 발리섬에 수력 발전을 위한 주요 공급원으로, 최근 조사에서 찌따룸 강물에 포함된 유해 화학물질이 경계 수준에 도달해 미국의 안전 식수 기준보다 무려 1,000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염 수준은 오염이 측정되는 방법과 일년 중 어느 때에 측정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찌따룸 강은 거의 모든 기준에서 위험하다는 평가다.
한편, 조꼬위 대통령은 찌따룸 강에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하는 공장에 대해 법에 따른 엄격한 단속 의지를 표명했으며 서부 자바주는 지난 1월 반둥 지역의 3개 업체에 대해 영업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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