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여성폭력근절위원회 “정부, 여성 보호 노력 강화해야” 사회∙종교 편집부 2018-03-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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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인도네시아 국가 여성폭력근절위원회(Komnas Perempuan)는 정부가 여성들의 권리 보호와 특히 성폭력 근절 법안을 제정함으로써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 사건에 대한 현재의 대응은 여전히 너무 느리다”고 지적하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여성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폭력근절위원회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여성에 대한 폭력 사건은 전년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의 전날 발표된 이 보고서는 또한 정부가 천천히 예방하고 처리하는 메커니즘을 비판했다.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성적 폭력을 초래할 수 있는 문화적 규범의 해로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적인 노력 조차 없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성폭력 사건을 형법, 가정 폭력 방지법, 아동 보호법 및 인신 매매법 등에 따라 처리하고 있으나 이것들이 모든 유형의 폭력을 다루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희생자들을 법적 공백에 빠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여성폭력근절위원회의 아즈 리아나 대변인은 “예를 들어, '여자라는 이유로' 혹은 '여자라는 점을 노리고' 저지르는 페미사이드(Femicide : 여성살인)는 전통적으로 성적 폭력으로 분류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이것이 성폭력 근절 법안이 신속히 통과돼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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