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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생태계 파괴 주범 밀렵꾼, 희귀동물 멸종 위험 커진다 사회∙종교 편집부 2015-03-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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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수마트라에 위치한 르우스르 국립공원(Mount Leuser National Park, TNGL)의 동물들이 밀렵꾼들의 불법행각에 신음하고 있다.
 
야생동물보호기관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 Indonesia Program(WCSIP) 자료에 따르면 국립공원 전체 면적인 1,095,592 헥타르 중 230,000여 헥타르가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야생동물과 희귀동물들의 수가 최근 20년간 급격히 줄고 있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도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WCSIP관계자는 “해마다 국립공원이 파괴될수록 동물들의 수는 줄어가고 있다.”며 수마트라 호랑이의 경우 심각한 수준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그는 밀렵꾼들이 희귀동물들을 무차별적으로 사냥해 팔아넘기고 있으며 이는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WCSIP는 자연훼손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동물보호를 위한 관심과 노력을 가져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또한 불법 벌목과 오염행위 또한 근절돼야 할 것이며 생태계가 파괴되면 결국은 인류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전문가들도 즉시 삼림벌채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 30년 내에 수마트라 코끼리가 멸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마트라는 인도와 스리랑카를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의 코끼리, 호랑이, 오랑우탄 그리고 코뿔소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국제자연보호연맹(The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은 ‘멸종위험’에 처한 동물종이 1985년 5,000여종에서 최근 2,400~2,800여종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국제자연보호연맹은 최근 수마트라코끼리의 가장 큰 개체 수 감소원인으로는 수마트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벌목, 팜 오일, 종이 및 농장 등 다양한 산업시설 건설에 따라 코끼리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
 
카를로스 드류스 세계야생생물기금(WWF) 관계자는 “수마트라 코끼리는 인도네시아의 멸종위기동물 중 한 종이며, 멸종위기에 대한 대처방안의 마련이 매우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멸종위기의 인도네시아 코끼리는 종종 먹이를 찾기 위해 농작물을 파괴하거나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이때문에 사람들은 이를 막기 위해 화기, 독극물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민가로 내려오는 코끼리에 대응하는데, 이 것 역시 야생 수마트라코끼리 개체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구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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