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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취업 원하는 외국인, 외국 취업 원하는 인니인 사회∙종교 편집부 2015-03-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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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취업 원하는 응답자 비율이 높은 국가 순위와 인도네시아인이 취업하고 싶은 국가 순위 (출처 =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 인도네시아)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은 ‘해외 취업’이 점점 더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본 연구는 글로벌 리크루팅 업체인 네트워크(Network)와 함께 진행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다양한 국적의 응답자 64%가 해외 취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구 결과 해외 취업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대부분은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거나 정치적으로 불안한 국가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예로, 설문에 참여한 파키스탄인의 97%가 해외 취업을 바란다고 응답했다.
 
반면, 경제적으로 안정된 나라인 미국과 독일, 영국 국적의 사람들은 해외 취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부분 국가에서 기성세대보다는 젊은 세대가 해외 취업에 대해 더 열린 마음을 갖고 있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다른 연령대 보다 21세~30세의 젊은이들이 해외 취업 의향이 높았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해외 취업을 원하는 젊은 세대의 비율이 다른 국가에 비해 높았다.
 
직업의 경우 엔지니어나 기술직에 종사하는 사람일수록 해외로 나갈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료 및 사회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해외 진출 의향이 낮았다.
 
세계 각국의 응답자는 미국 취업을 가장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해외 취업으로 선호하는 국가에서 전체 응답자의 42%가 미국이라고 응답했고, 영국과 캐나다가 37%, 35%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응답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국가에서 일하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G20 국가 중 호주가 6위, 일본이 8위, 중국이 12위, 한국이 16위, 인도가 18위에 랭크 되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19위에 간신히 올랐다. 
 
BCG 그룹은 인도네시아가 잠재력이 큰 국가라고 평가한 바 있다. BCG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 인도네시아의 중산층은 2배로 늘어나 1억 4,1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며, 부유층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BCG 연구원은 "인도네시아가 유망한 나라이지만 아직은 글로벌 인재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정도로 인도네시아가 매력적이진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 디아스포라(Diaspora, 고국을 떠나는 사람)를 다시 고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CG 인도네시아에서도 적극적으로 인도네시아 디아스포라를 유치하려고 힘썼으나 그들은 인도네시아의 교육과 의료 등 열악한 삶의 질을 이유로 들며 인도네시아 일자리를 거절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디아스포라는 고용 기회가 충분하지 않은 데다가 낮은 임금, 심각한 교통체증 때문에 고국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인도네시아인의 70% 이상이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나가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더 나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기 때문(61%),  스스로 도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57%), 더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기 때문(57%)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향후 10년간 인도네시아가 심각한 인력 부족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기업들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고도로 숙련된 인도네시아 인재를 고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 부문을 강화하고 의료 부문을 정비하여 적정 수준의 삶의 질이 보장된 매력적인 도시를 구축한다면 ‘글로벌 인재 유치 전쟁’에서 인도네시아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거라는 게 BCG 연구원의 생각이다. 
 
BCG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기업들도 인재를 다루는 데 세심한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재 채용, 보상, 개발, 유지, 동기부여 등 모든 과정에서 접근법을 철저하게 재점검해야 한다는 거다.
 
예를 들어 새로운 외국 인력을 유치하고 싶다면 그들이 일터에서 어떤 점을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인도네시아인에게는 삶과 일의 균형, 매력적인 고정급여, 고용주의 금융 안정, 경력 개발이 중요한 요소다. 반면, 외국 인재들은 직장에서 인정 받는 것과 직장 동료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때문에 고용주들은 위 두 가지 경우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연구원은 체계적으로 로컬, 글로벌 인재들을 영입하고 유지하는 기업만이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을 즐길 수 있다고 조언하며, 인재풀에 의존하고 있는 기업이 고군분투할 것은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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