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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강경 이슬람단체, 바수끼 자카르타 주지사 승격 ‘결사반대’ 사회∙종교 최고관리자 2014-09-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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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수끼의 주지사 승격에 반대하는 이슬람방어전선(FPI) 회원들이 24일 주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자카르타 특별주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일명 아혹) 부지사의 주지사 승격이 24일 이뤄진다는 사실에 대해 과격 이슬람단체 이슬람방어전선(FPI· Front Pembela Islam)이 이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24일 오전 11시 경 주정부청사가 위치한 중앙자카르타 멘뗑 끄본시리 대로에서는 약 1천명의 FPI 소속 회원들이 흰 옷을 단체로 입고 피켓을 든 채 “아혹은 입을 닫아라!”라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이 지역에만 545명의 경찰 병력이 시위대를 에워쌌다.
 
이들이 아혹을 거부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첫째, 중국계 크리스천인 아혹이 자바출신 무슬림 조꼬 위도도에 이어 주지사로 승격되는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조꼬위는 오는 10월 20일 인도네시아 제 7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을 앞두고 있다.
 
리꽌또 자카르주 경찰 대변인은 “FPI 측이 공격적인 시위를 벌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FPI는 시위에 약 2천여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FPI 의 살림 알라따스 위원장은 아혹은 중국계 크리스천으로 자카르타주를 이끌만한 자질이 없는데다 매우 거만하고 남의 의견을 무시한다고 주장했다. FPI는 인도네시아 내무부와 자카르타주의회 측에 아혹을 주지사로 뽑아서는 안 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또한, 쁘라보워 수비안또 노선의 메라뿌띠연합도 주의회 측에 자카르타주지사 자리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만한 다른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와 같은 반대 세력에 대해 아혹 부지사는 “FPI는 과격한 협박 행위로 종교와 인종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시위는 정부의 승인이 있으면 자유지만, 요구자체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조꼬 위도도는 9월 초 자카르타주의회(DPRD Jakarta)에 이미 주지사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내용을 담은 사임 문서를 제출했지만 처리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아혹의 주지사 승격이 언제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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