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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KPK 부패의혹 각료 후보자 발표에 '술렁' 정치 최고관리자 2014-10-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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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도네시아 제 7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조꼬 위도도. 사진=안따라(Antara)
 
20일 취임직후 발표될 예정이었던 조꼬 위도도 정부의 내각 발표가 늦어졌다. 조꼬위 대통령은 취임 직전 각료 후보명단을 부패방지위원회(KPK)에 제출한 뒤 후보자들의 부패연루 혐의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KPK는 후보자 43명 중 일부가 부패 의혹이 있다고 밝혀 투쟁민주당(PDIP) 등 연립여당이 추천한 유력후보들의 자질을 놓고 조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
 
조꼬위 대통령은 지난주 KPK가 각료 후보자들의 혐의 유무를 조사하기 위해 금융거래보고 분석센터(PPATK)를 통해 후보와 일가족 계좌에서 수상한 흐름이 있었는지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KPK와 PPATK 43가 각료후보 중 일부가 "의혹"이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KPK의 줄까르나인 부위원장은 지난 21 일 "각료 후보자의 합격 여부 판단이 아니라 어디 까지나 의혹의 유무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라고 밝히며 "부패 사건의 용의자가 될 수도 있는 후보를 빨간색으로 표시하고, 적합하지 않은 인물은 황색으로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부패 혐의가 지적 된 것은 정당 후보로 전문가 후보는 문제 없다고했다.
 
현지언론 뗌뽀 21일자에 따르면 무하이민 민족각성당(PKB) 당수이자 전 이주노동장관은 인간 개발·사회 문화부 장관 후보로 물망에 올랐으나 이주노동부 직원의 비리사건 공판에 제출한 기소장에서 20억 루피아의 뇌물을 수수했다고 적혀있어 문제시되고 있다.
 
무하이민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장관보다 PKB 당수로서의 직무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적어 각료직 포기의사를 에둘러 밝혔다.
 
리니 마리아니 수마르노 수완디 전 산업무역장관(조꼬위 정권인수팀 대표)는 과거 중앙은행(BI) 자금 유용 비리사건과 관련해 법정진술을 한 사실이 문제시되고 있다.
 
또한 내무장관 후보로 알려진 아구스띤 떼라스 나랑 현 중부깔리만딴주지사와 해양관련 부처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국영항만 쁠린도2(PT Pelindo2)의 리차드 리노 사장도 KPK에 의해 부정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비정부기구 인도네시아부패감시단(ICW) 측은 KPK에 의해 경고를 받은 인물 및 부패의혹이 있는 인물을 각료에 앉힐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히고 있다.
 
조꼬위 정권인수팀은 당초 조꼬위가 취임한 20일 내각 발표를 계획했었다. 조꼬위는 21일 밤 후보자 전원을 호출해 새벽 3시반까지 논의했지만 여러 논란으로 아직까지도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새 정부 내에서 주도권 다툼도 시작됐다. 조꼬위 정권인수팀 발족부터 각료 인사를 둘러싸고 조꼬위와 각 지지정당 총재들의 눈치싸움이 이미 시작됐기 때문이다. 조꼬위는 전문가 내각을 꿈꿨지만 자신을 지지한 여당 당수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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