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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최초 인니어번역 한국시집 단행본 발간! 문화∙스포츠 최고관리자 2014-10-2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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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 문정희 ‘물을 만드는 여자’ 인도네시아에 출간(번역 전태현 교수)
 
 사단법인 한국시인협회 제 40대 회장 문정희 시인(67, 사진)의 시집 ‘물을 만드는 여자’가 인도네시아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인도네시아어 번역은 전태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 교수가 맡았다. 단행본으로 한국 시인의 작품이 인도네시아어로 번역돼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정희 시인의 다수의 시집은 영어, 프랑스어 등 세계 10여개 언어권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문정희의 시는 여성적 생명의식, 실존적 자아의식 등이 도드라진 시로 유명하다. 특히 1970년대부터 시작해 놀랍게 성장한 한국의 변화 속에서 한국 여성들의 자유와 여성으로서의 자존감을 잘 표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의 시는 가부장제 전통사회 속 여성으로서의 고뇌와 현실의 냉혹함을 표현한다. 그녀는 시에 분단국가에서 자라며 느끼는 사랑의 감정과 절망, 빠르게 변모하는 현대사회에서 느끼는 외로움, 유물론에 대한 회의감을 담아낸다.
 
문정희 시인.
 
문정희의 시는 화를 내지도, 폭발하지도 혹은 기쁨을 표출하지도 괴로움을 신음하지도 않는다. 그녀의 시는 역설을 사랑한다. 기쁨 속에 슬픔을 숨기고 분노 속에 유머를 채운다.
 
“딸아, 아무 데나 서서 오줌을 누지 말아라/ 푸른 나무 아래 앉아서 가만가만 누어라/ 아름다운 네 몸 속의 강물이 따스한 리듬을 타고/ 흙 속에 스미는 소리에 귀 기울여 보아라/ 그 소리에 세상의 풀들이 무성히 자라고/ 네가 대지의 어머니가 되어가는 소리를/ 때때로 편견처럼 완강한 바위에다/ 오줌을 갈겨 주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그럴 때일수록/ 제의를 치르듯 조용히 치마를 걷어 올리고/ 보름달 탐스러운 네 하초를 대지에다 살짝 대어라/ 그리고는 쉬이 쉬이 네 몸 속의 강물이/ 따스한 리듬을 타고 흙 속에 스밀 때/ 비로소 너와 대지가 한 몸이 되는 소리를 들어보아라/ 푸른 생명들이 환호하는 소리를 들어보아라/ 내 귀한 여자야”(‘물을 만드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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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1947년 전남 보성 출생
-동국대 국문과, 서울여대대학원국문과 졸업(문학박사)
-1969년‘월간문학’에 시 ‘불면’ ‘하늘’ 당선
-레바논 ‘나지 나만 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소월시문학상, 현대문학상 등 수상
-시집 ‘꽃숨’ ‘새떼’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 ‘아우내의 새’ ‘그리운 나의 집’ ‘찔레’ ‘남자를 위하여’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다’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수필집 ‘사색의 그리운 풀밭’ ‘우리 영혼의 암호문 하나’ ‘우리를 홀로 있게 하는 것들’ 등
 
 
전태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 교수는 문정희 시집 ‘물을 만드는 여자’의 작품을 번역해 인도네시아에서 출간했다. 전 교수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바우바우시 찌아찌아족 한글 보급사업 초기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 온 인도네시아 전문가다. 전 교수는 훈민정음학회 부회장(2007~2009), 국제한국언어문화학회 부회장(2007~2009), 한국외국어교육학회 부회장(2009~2010), 사단법인 한국언어학회 회장(2008~2010)을 역임했다. 전 교수는 올해 10월 16일 말레이시아 정부의 ‘말레이어 세계화위원’으로 임명돼 2016년까지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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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만드는 여자(Perempuan yang Membuat Air)
시인: 문정희 / 번역: 전태현 교수
출판사: Kepustakaan Populer Gramedia / 판매가: 4만 루피아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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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운님의 댓글

한운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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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범님의 댓글

이경범 작성일

축하드려요 저는 전초현언니의 시니어합창단 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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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님의 댓글

이상화 작성일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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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님의 댓글

김민혁 작성일

알찬 기사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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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우님의 댓글

옥자우 작성일

선배님 기사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얻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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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님의 댓글

프레드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KPOP, Kdrama, Kfood에 이어 한국문학의 깊이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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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짠띡님의 댓글

인니짠띡 작성일

유명 책방에 진열 되어 반가워 한권 구입했습니다..한글과 바하사 함께 수록 되어 인니어 공부에도 많이 도움 됩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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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슬기님의 댓글

추슬기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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