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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사파리 공원 동물에 술 먹인 황당 관람객들…인니 당국 조사착수 사건∙사고 편집부 2017-11-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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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만사파리 인도네시아에서 당근으로 사슴을 유인해 술을 부어넣는 사파리 관람객 ( 이미지= 인니 동물보호단체 가르다사뜨와 페이스북 동영상캡처)
 
인도네시아의 초대형 사파리 공원을 찾은 현지인 젊은이들이 하마와 사슴 등의 입에 술을 부으며 즐기는 행태를 보여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 유명 동물원인 따만 사파리 인도네시아는 전날 동물학대 혐의로 현지인 남녀 두 명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친구들과 함께 최근 따만 사파리를 찾은 이 남녀는 동물들에게 적포도주를 먹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자신들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면적 170만㎡의 아시아 최대 야생 동물원인 따만 사파리는 관람객들이 자가용을 몰고 공원 내부를 둘러보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이를 악용해 주류를 몰래 들여와 동물들에게 장난을 친 것이다.
 
이들이 찍은 동영상은 머금고 있던 포도주를 하마의 입에 뱉어넣고 "대박"(jackpot)이라며 환호성을 울리는 장면과 사슴을 당근으로 유인한 뒤 입에 포도주를 부어넣는 장면 등을 담고 있다.

현지 동물보호단체 등을 중심으로 비난이 고조되자 이 남녀는 해당 동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법적 책임을 모면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따만 사파리 인도네시아의 율리우스 수프리하르도 대변인은 "15일 오후 현재까지 이들중 누구도 직접 사과를 해오지 않았다"면서 "경찰에 이미 사건을 신고했으며 수의사를 동원해 동물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법은 동물학대 행위에 대해 최장 3개월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동물의 건강에 실제로 문제가 생길 경우 최장 9개월까지 형량이 늘어나게 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상호 소통을 중시하는 민족성의 영향으로 2억6천만 인구의 거의 절반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과시욕을 채우기 위한 일탈행위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게 발생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유투브 동영상 =드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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