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도네시아, WHO 경고 무시 여군·여경 처녀성 검사 계속 사회∙종교 편집부 2017-11-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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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3년 전 인도네시아에 군대 및 경찰의 여성 채용 시 처녀성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어떤 과학적 타당성도 가질 수 없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검사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국제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가 22일 비판했다.
HRW는 인도네시아의 고위 군·경 관계자들은 도덕적 건강과 사기와 관련된 심리 검사라는 이유로 여군 또는 여경 응시자들에 대한 처녀성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HRW의 니샤 바리아 여권보호국장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처럼 차별적인 처녀성 검사 실시를 계속 허용하고 있는 것은 여성들의 권리를 보호할 생각이 놀라울 정도로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HRW는 이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경찰총장과 군사령관들에게 여군 및 여경 채용 시 처녀성 검사를 실시하는 것을 폐지하도록 명령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RW는 응시 여성들은 한결같이 처녀성 검사가 고통스럽고 당혹하게 만들며 충격을 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HRW는 이집트와 인도,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여경 채용 시 처녀성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는 일부 여학생들에게까지 처녀성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일부이기는 하지만 군인의 배우자에게도 처녀성 검사가 요구되는 일도 있다고 HRW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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