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도네시아 관광부 한국 출동 사회∙종교 편집부 2017-12-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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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본국 관광부 아프리다 펠리타사리 해외마케팅총괄(오른쪽)과 박재아 한국지사장
롬복, 족자카르타, 머나도, 코모도 등 소개
인니TV 한국 홍보 직후, 정부 홍보단 방한
”발리 화산폭발은 인도네시아의 경이로움”
인니 다양성 찾는 한국인 관광객 13.4% 증가
2억 6000만 인구의 인도네시아 본국 정부가 한국으로 날아와, 이 나라 다양한 관광자원을 소개하면서 한국인들에게 적극적인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다.
인도네시아 현지TV에서 한국 관광지를 집중적으로 알리는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끝난 직후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한류 열풍이 몇 년 째 강하게 일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이번 구애에는 한국-인니 간 경제교류 규모에 비해 작은 관광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자는 의지가 담겼다.
인도네시아 본국 관광부는 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현대백화점 ‘트레블 갤러리’에서 한국 소비자대상 인도네시아 관광설명회 및 문화공연 퍼포먼스를 가졌다. 진행은 인도네시아 관광부 한국지사(지사장 박재아)가 맡았다.
인도네시아 관광부 제3인자인 아프리다 펠리타사리 해외마케팅총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판교 세일즈외교 현장으로 달려가 한국 여행소비자들을 만났다.
펠리타사리는 “발리섬 외에도 ‘윤식당’의 롬복, 유네스코 세계유산들이 즐비한 족자카르타, 최근 직항로가 개설된 머나도, 중부자바, 라부안 바조, 리오 등 인도네시아의 보석같은 관광자원을 구석구석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아지수리아 참사관은 여기에 덧붙여 ▷공룡의 실제 모습을 추정할 수 있는, 착한 왕도마뱀이 사는 현존하는 ‘주라기 공원’ 코모도섬, ▷수려한 절경의 다이빙 장소가 즐비한 파푸아 지역의 라자암팟, ▷삼각 해양실크로드의 변곡점 다운, 다채로운 문화 등을 인도네시아 매력에 추가했다.
지난 9~10월 인도네시아 영향력 2위, 연예-오락 시청률 1위 방송사인 ‘인도시아르(Indosiar) TV’가 한국의 아름다움과 평창 동계올림픽, 한류, 뷰티 등을 소개하는 5부작 예능프로그램을 방영해 현지 국민의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협조 속에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에는 인도네시아 최고 미녀들이 서울, 강원도,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등을 탐방한, 한국 로케 촬영으로 제작됐다.
펠리타사리 총괄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한국인 수가 29만8602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42% 증가하는 등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관광자원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발리 아궁화산이 최근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다른 여행지들을 적극적으로 알릴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인들은 발리 이외에는 잘 알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발리 이외에도 인도네시아에는 수많은 환상적인 관광지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한국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 정글의 법칙’ 등에서 소개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판단이 된다”고 덧붙였다.
펠리타사리는 “올해에 이미 인천-머나도, 인천-롬복간 항공기 운항이 개설됐고 차터 비행기도 가능하다”며 “중요한 사실은 발리 이외의 관광지를 다녀온 한국인 관광객들이 새로운 관광지들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관광부는 앞으로 신혼여행, 골프, 휴가상품들도 한국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도네시아 여행 토크쇼, 바리스타의 인도네시아 커피소개, 마사지 체험, 콩크락(congklak)이라는 전통놀이 체험, 북부 수마트라 민속춤인 타리탄독(Tari Tandok) 등 예술공연 등이 이어졌다.
펠리타사리는 “인도네시아 관광부는 한국에서 높은 기대를 갖고 전략적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올해 한국인 손님 41만4000명을 유치하려는 인도네시아의 바람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발리 화산폭발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재난대비 시스템이 완비됐고, 이같은 안전시스템을 기반으로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대자연 현상을 인도네시아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특이한 매력이 될 수 있다”며 재난대비에 자신감을 보였다.
아지수리아 참사관은 “인도네시아는 미국 다음으로 활화산이 많은 나라”라고 소개한 뒤 “모든 재난의 예측이 가능하고, 신속한 연락 체계, 방재시스템이 완비돼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이 투자부문에서 인도네시아 내 3위이고, 인도네시아의 6위 수입국인데, 관광교류는 이같은 경제교역 규모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점을 호소하면서 한국인의 적극적인 인도네시아 방문을 요청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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