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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IS 연계 테러 급증에 인도네시아 대테러부대 600명 증원 사건∙사고 편집부 2018-01-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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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자국내 극단주의자의 테러가 급증하자 인도네시아가 경찰 대(對) 테러부대를 대폭 증원하기로 했다.
 
30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띠또 까르나비안 인도네시아 경찰청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경찰 대테러 특수부대인 '88파견대'(덴수스 88)의 규모를 700명에서 1천3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띠또 청장은 "기존 알-카에다 분자에 더해 IS가 등장했고, 인터넷을 통해 극단화한 뒤 폭탄제조법 등을 익힌 이들마저 나타난 만큼 88파견대는 반드시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88파견대의 규모뿐 아니라 테러 탐지 및 선제 대응 능력 역시 더욱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2년 발리 폭탄 테러를 계기로 창설된 88파견대는 테러 용의자 체포와 심문 외에도 연루자에 대한 도청과 법정 반대신문까지 광범위한 업무를 맡고 있다.
 
2억6천만 인구의 90%가 이슬람교를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IS의 영향을 받은 극단주의 테러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IS를 추종하는 인도네시아 극단주의 단체 20여곳으로 구성된 테러조직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는 작년 초 자카르타 도심 폭탄·총기 테러를 시작으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테러를 벌이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자카르타 동부의 한 버스 정류장 앞에서 경찰을 겨냥한 연쇄 자폭 테러가 감행돼 경찰관 3명이 숨졌으며, 6월에는 흉기를 든 JAD 가담자가 북수마트라지방경찰청 초소를 습격해 경찰관 1명이 살해됐다.
 
이 단체는 지난 8월에는 수도 자카르타와 멀지 않은 관광도시인 반둥에서 대통령궁 등 주요 관공서를 겨냥한 연쇄 폭탄 테러를 준비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88파견대에 적발되는 테러 용의자의 수도 급증했다.
 
88파견대는 2017년 한 해 동안 테러 용의자 154명을 체포하고 16명을 현장에서 사살했다. 2015년과 2016년에 체포·사살된 테러 용의자의 수는 각각 73명과 16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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