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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연말연시 보안 강화…교회 등에 경찰 18만명 배치 사회∙종교 편집부 2017-12-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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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당국이 성탄절과 새해 등 연말연시를 앞두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폭력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했다고 AFP, 자카르타 포스트 등 외신들이 22일 보도했다. 
 
 경찰청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구체적인 테러 위협을 감지하지 않았지만, 22일부터 2018년 1월2일까지 교회 및 공공장소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전 지역에서 테러 위협에 대한 경계 태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연말연시 동안 전 지역에 있는 교회와 공공장소에 18만명의 경찰관을 배치한다.  경찰청 대변인은 정보당국 요원과 이슬람 청년단체 등 시민단체 회원 등 약 7만명도 이 기간 중 경찰의 보안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당 하르탄토 경찰청장도 전날 북수마트라주(州) 주도 메단에 있는 일부 교회에 보안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메단에 있는 한 개신교 교회를 방문해 “이는 성탄절 미사와 예배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교회와 성당에 경찰을 배치해 신도들이 안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보안 조치는 테러와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폭력예방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특히 메단에 있는 교회 618곳에 경찰관 1500명을 배치하고,시내 경비초소 11곳에도 경찰을 추가 배치한다. 
 
 2016년 8월28일 메단에 있는 성 요셉 성당에서는 괴한이 습격해 자폭테러를 기도하려다 4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용의자는 미사 중 계획했던 자살폭탄테러에 실패하자 도끼를 휘두르며 신부를 공격했다가 신도들에게 제압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02년 발리 폭탄테러를 일으킨 제마 이슬라미야 등 국내 테러단체들 뿐아니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연계된 무장단체들도 확산해 테러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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