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만 두 번째 “유슙 깔라”, 인생 제 2막을 연다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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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부통령만 두 번째 “유슙 깔라”, 인생 제 2막을 연다 사회∙종교 편집부 2015-02-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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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4일 저녁 인도네시아의 제 12대 부통령으로 취임한 유숩 깔라는 부통령궁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벽에 걸어야 하는 제 사진이 몇 장이요? 한 장이요, 두 장이요?”라며 웃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및 부통령궁에는 각각 대통령과 부통령의 사진이 나란히 벽에 걸려있다. 2004-2009년 부통령이었던 유숩 깔라 부통령의 사진은 이미 걸려있었고, 이번에 다시 2014-2019년 부통령으로 취임되면서 한 장의 사진이 더 걸리게 됐다.
 
상대적으로 보통 사람들보다 작은 체구와 활발하고 열정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부기스 민족의 아들 유숩 깔라는 1942년 5월 15일 남부 술라웨시주에 태어났다.
 
마까사르에서 유명한 대상인이었던 유숩 깔라의 아버지 하지 깔라와 어머니 하자 아티라를 이어 유숩 깔라 본인도 1968년에 깔라 그룹을 설립하여 대기업으로 일궈냈다.
 
그리고 그 능력을 인정 받아 1985년 남부 술라웨시주 상공회의소 회장을 시작으로 1999년에는 무역산업부 장관, 그리고 2001년 국민복지조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본격적으로 정치판에 뛰어든 2001년 부터는 깔라 그룹의 회장 자리를 “쿨하게” 내려놨다.
 
 
청년이 되어 정치에 적을 두다
 
학창시절 청소년 깔라는 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특히 이슬람 단체와 관련된 활동이 많았고 그의 이러한 경험은 대학교 시절 ‘인도네시아 전국대학생연합 의장’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어서 대학교 졸업 논문 제출 전에 이미 남부 술라웨시주 지방의원이 되었고, 마침내 2004년에는 골까르당 총재를 역임하며 인도네시아 정치계의 “거물”이 된다.
 
그렇게 조금씩 영향력을 넓혀가던 그는 결국 인도네시아 제 6대 대통령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와 함께 부통령으로서 진정한 정치인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부통령으로서 유숩 깔라는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The Real President”라 일컫을 만큼 모든 일에 아낌없는 열정을 쏟을 뿐 아니라 신속하고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유명했다.
 
 
인생사 새옹지마
 
탄탄대로가 펼쳐질 것만 같았던 유숩 깔라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2009년 대통령 선거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5년간 함께했던 깔라 부통령 대신 부디오노를 차기 부통령 후보로 내세워 재선에 성공한다.
 
그리고 유숩 깔라는 대선의 실패를 자신의 부족함으로 돌리고 골까르당 당수의 자리를 현 골까르당 총재인 아부리잘 바끄리에게 넘기게 된다. 그렇게 유숩 깔라는 정치계에서 잊혀지는 듯 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유숩 깔라를 그냥 잊혀지게 두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유숩 깔라는 장관으로서 처음 인도네시아 정치계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부터 부통령 임기까지 계속해서 수마트라의 아쩨, 술라웨시의 암본 및 뽀소, 그리고 파푸아 등의 분쟁지역의 평화를 위해 그 누구보다 노력했는데, 그런 유숩 깔라의 정성이 통해서였을까?
 
그의 인도주의적인 모습을 기억하던 사람들은 2009년, 대선에서 패하며 골까르당 당수 자리를 떠난 전 부통령을 인도네시아 적십자의 총재로 추대했다. 더불어 이슬람사원위원회에서도 위원장 자리를 권했다.
 
더욱이 유숩 깔라와 함께 하던 적십자가 활동하던 시기의 인도네시아는 유독 재난이 많았고,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넓어진 그의 활동 영역은 부통령 때보다 더욱 명성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했다.
 
결국 2014년, 대통령 후보 조꼬 위도도와 함께 차기 부통령 후보로 이름을 올린 유숩 깔라는 대선을 승리로 이끌며 화려하게 정치계로 “Come back”한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
 
1967년에 결혼하여 현재 아들 1명, 딸 4명, 손주 9명을 둔 유숩 깔라는 “성공한 사업가” “The Real President” “인도주의자” 등에 이어 “부통령만 2번”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
 
 
혹자는 유숩 깔라를 “늙었다” “예전만 못하다”고 걱정하고, 우려한다. 물론 2004년 밝기만 했던 그의 부통령 시절을 똑같이 재현할 수는 없을 테지만, 그 때보다 더 아름다운 밝음을 추구할 수는 있을 것이다.
 
국민의 부름을 두 번이나 받는 영광을 얻은 유숩 깔라, 인생 제 2의 도전을 응원한다.
 
 
 
다르마 기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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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솜님의 댓글

솜솜 작성일

조코위나 바수끼에만 조명이 갔는데~  부통령 유숩깔라를 새로이 알게되어 좋네요! 좋은기사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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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님의 댓글의 댓글

편집부 작성일

감사합니다 솜솜님 ^^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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