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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니들이 빈땅 맛을 알아? 사회∙종교 편집부 2015-01-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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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편의점 주류판매 금지를 놓고 찬반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현지 언론은 “편의점에서 곧 맥주가 사라질 것이라는 기사가 나간후 시민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4월부터 편의점에서 맥주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무역부는 지난 16일 무역장관령 ‘2015년 제 6호’를 발부하고 알코올 도수 5% 이하의 주류에 대한 판매금지령을 내렸다. 이 규정은 오는 4월부터 적용된다. 무역부는 편의점에 대해 3개월의 준비기간을 주고 4월 16일부터 맥주판매 전면 금지를 시행한다. 그러나 대형마트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 인도네시아 주류규정에 따르면 A급(알코올 도수 1~5%), B급(알코올 도수 5~20%), C급(알코올 도수 20~45%) 중 편의점 판매가 가능했던 종류는 A급으로 맥주판매가 가능했었다. 그런데 오는 4월부터는 편의점에서의 모든 주류판매가 전면 금지되는 것이다.
 
자카르타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뜨리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되지 않는 정책이다. 매출 하락은 물론 부작용이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5도 이하의 주류마저 판매를 금지하라는 것은 가혹한 처사. 무지에서 나온 정책. 그냥 담배도 팔지말고 해로운건 다 팔지말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금번 정책이 인도네시아를 최고의 관광지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목표에 해를 끼칠 것으로 보고있다. 인도네시아가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이기는 하지만 외국인들에게까지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유통협회(Aprindo) 뚜뚬 라한따 부회장은 “정부는 지역 성향에 따라 주류판매 규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발리 등 일부 관광지에서는 매장에서 외국인들에 의해 주류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해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결정을 찬성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헨드라씨는 “외국인들이 밤에 술에 취해 추태를 부리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지않다. 어짜피 인도네시아인들은 술을 잘 마시지 않는다. 비싸서 잘 사먹을 수도 없다. 아예 팔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찬성의견을 보였다.
 
앞서 최근 자카르타특별주는 주류판매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바수끼 자카르타주지사는 “종교기관이나 학교 등과 주류판매점의 거리를 규정하고 매장 측에 주류 냉장고와 일반음료 냉장고를 분리하는 등 세분화된 규정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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