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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아세안 10개국 "北핵실험 개탄, 엄중 우려"…즉각 중단 촉구 정치 편집부 2017-09-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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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7일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다.
 
10개국 장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아세안 사무국을 통해 공개한 성명서에서 "9월 3일 진행된 북한의 핵실험을 개탄하며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장관들은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관련 결의를 재차 위반한 것으로, 대량파괴무기 확산 방지와 군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핵실험은 이번이 6번째"라면서 "최근의 미사일 실험과 작년도 두 차례 핵실험을 비롯한 북한의 움직임은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고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북한이 국제법과 국제사회의 엄중한 우려를 무시하는 것은 이 국가가 한반도가 직면한 진정한 문제에 대한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설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 대한 엄중한 우려를 거듭 표명하며,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협상 테이블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는 한반도의 전면적, 실질적 비가역적 비핵화와 결부돼 있으며, 이는 한반도의 영속적 평화와 안정을 확보할 유일한 수단"이라면서 "아세안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건설적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브루나이 등 10개국으로 구성된 아세안은 올해 2월과 3월에도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는 등 작년부터 북한에 대한 비판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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