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도네시아 축구팬, A매치서 폭죽 맞고 사망 사건∙사고 편집부 2017-09-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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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열린 A매치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2일 인도네시아 패트리어트 경기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피지의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축구팬 한 명이 폭죽에 맞아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인도네시아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이 남성은 별안간 날아든 조명탄 형태의 폭죽을 맞고 쓰러졌다. 곧바로 사람들이 몰려들어 불을 끄고 쓰러진 남성을 일으켰으나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그는 결국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숨을 거뒀다.
경찰은 폭죽이 남측 좌석에서 발사됐다는 사실까지는 확인했지만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종료된 후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이 사건을 "인도네시아 축구의 미래를 파괴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규정하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인도네시아는 강성 응원 문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도네시아 리그 페르시자 자카르타의 팬이 라이벌 팀 팬에게 습격당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축구계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막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으나 인명 사고는 멈추지 않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와 피지의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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