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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자카르타 주민들의 축제 모나스 PRJ, 문제점 남아 사회∙종교 최고관리자 2014-06-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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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시민의식 미화원만 생고생중
자카르타 환경 미화원이 16일 모나스 구역에 있는 쓰레기들을 치우기 위해 중장비까지 동원해 청소를 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15일 막을 내린 쁘깐락얏자카르타 행사장에 쓰레기통이 충분히 설치되지 않았고 시민들의 협조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쓰레기 처리 시설 미비로 쓰레기더미 된 행사장
 
가족 나들이에 딱 이라는 긍정적인 평도
 
 
모나스에서 개최된 쁘깐 락얏 자카르타가 15일, 1주일의 행사 끝에 막을 내렸다. 행사는 많은 자카르타 시민들과 방문객들로 붐벼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행사장이 쓰레기로 어지럽혀져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쁘깐 락얏 자카르타가 열리는 동안 모나스 광장 일대에서는 버려진 음식용기, 비닐봉지, 박스 등이 구석구석에서 발견됐다. 반면 쓰레기 통과 환경미화원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북부자카르타 순떠르에서 온 방문객인 아르만(30)은 “이 큰 행사에 환경미화원이 없는 것은 말도 안 된다. 행사위원회는 쓰레기통을 많이 배치했어야 한다. 어디에 빈 음식용기를 버려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불만은 다른 방문객들도 제기했다. 웰빙스낵업체를 운영하는 니끼 쑤라야 야우미(24)는 “이번 행사는 신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내년 행사를 위해서 좀 더 나은 제안을 하자면 운영위원회는 행사 준비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올해 쁘깐 락얏 자카르타에 2,780개의 중소기업이 주정부지원으로 무료참가했고, 이외 91개 대기업이 참가했다. 그러나 행사장 입구가 통제되지 않아 참가신청을 하지 않은 행상인들도 모나스 일대 빈 공간에 가판대를 차렸으며 출입이 금지되는 잔디밭까지 점령하는 등 진상을 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가 자카르타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도 있다.
 
가족방문객들은 매해 끄마요란 지역에서 열리는 유료행사인 쁘깐라야자카르타 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유령의 집, 회전 목마, 관람차 등의 오락거리를 이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끌라빠 두아에서 온 가정주부 에니 라뜨나와띠(35)는 “아들 2명과 함께 행사에 왔다. 아들들과 함께 입장료가 2만루피아인 유령의 집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유령의 집을 만든 뿌뽀 하디띠아(23)는 “2010년 12월에 이 시설을 만들었다. 당시 미국 TV프로그램 유령의 집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를 응용하여 쁘깐락얏자카르타 유령의 집에서는 뽀쫑이라는 인도네시아 귀신(흰 포대자루를 쓴 귀신), 꾼띨아낙(출산 중 죽은 귀신으로 복수의 아이콘), 뚜율(귀저기 찬 대머리 남자아이) 등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흐맛 디안또(43)는 “가족에게 쁘깐 락얏 자카르타 6일 입장권을 선물했다. 재밌는 오락거리들이 많고 매우 저렴하다”고 전했다.
앞서 6월 10일~15일까지 모나스 광장에서는 자카르타 정도 기념일 487주년을 맞아 쁘깐 락얏 자카르타(PRJ) 모나스 박람회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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