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또 수마트라 교도소 폭동 30여명 탈옥•••14명 추적중 사건∙사고 arian 2013-08-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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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보안군이 북부수마트라 라부한 루꾸교도소에서 탈옥한 30명의 재소자 중 아직 잡히지 않은 14명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현지언론 드띡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재소자 처우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이들은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에 형량을 감면 받지 못한 것에 분노해 다음날 오후 5시반 경 교도소에서 폭동을 일으킨 뒤 불을 지르고 부실해진 보안망을 뚫고 탈옥했다.
바뚜바라지역 보안 책임자 J.P. 시나가는 "30여명의 죄수가 탈옥했지만 지난 밤 16명을 다시 붙잡았다"며 "교도소의 치안을 다시 회복했으며 나머지 탈주자에 대한 수색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부한 루꾸 교도소 재소자들은 "80명 가까운 재소자들이 형량 경감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며 "교도관들이 우리를 작은 독방에 감금하고 수갑을 채우는 등 형편없이 대우한 것도 문제가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불에 타 검게 그을린 교도소 인근은 350명의 경찰 병력이 지키고 있으며 재소자들은 교회와 이슬람 회당으로 옮겨져 생활하고 있다.
탈옥 당시 라부한 루꾸 교도소는 수용인원 300명을 3배 가까이 초과한 867명을 수용하고 있었는데 이같은 과도한 재소자 수용이 또 하나의 탈옥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달 11일에도 정원 400명에 2400명을 수용하고 있던 수마트라 메단의 딴중 구스따 교도소에서 150명이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편 지난달 발생한 두 차례의 탈옥과 관련해 인터폴이 이슬람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와의 연관성을 의심한 바 있어 이번 탈옥도 테러리스트의 소행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지만 당국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안시아드 움바이 대테러청 국장은 "이번 탈옥이 알카에다와 연관됐다는 어떠한 징후도 찾을 수 없었다"며 "알카에다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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