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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여전히 고통받는 산사태 피해자들, 정부 지원 호소 사회∙종교 편집부 2015-01-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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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담 데위(왼쪽) 허벌라이프 인도네시아 지사장은 반자르 느가라군을 방문해, 지난해 12월 25일 발생한 산사태 피해자들에게 성금과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안따라(Antara)
 
수백명의 산사태 피해자들이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반자르느가라 산사태 피해자들이 여전히 고통속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하고 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라고 있다.
 
산사태로 부인과 두 아이를 잃은 아디씨는 “대피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먹고만 사는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생활에 지쳤으며 굉장히 비참한 기분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산사태 발생후 주거지 제공 등 정부의 즉각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으나 아직 감감무소식이라고 전했다. 지원은 커녕 언제가 될지도 알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산사태로 인해 약 270여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82가구가 갈 곳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피해자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정부는 산사태 피해 마을에 새로운 마을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한바 있으나 주민들이 이를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82가구의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주거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액수의 정부 지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디씨는 “또 언제 산사태가 발생할줄 알고 거기서 다시 살수 있겠는가. 우리는 겁에 질려있다. 다른곳으로 이주하길 원한다. 정부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생존자들은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이전 거주지로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사태는 지난해 12월 12일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343㎞ 떨어진 곳에서 사흘 동안 내린 폭우로 발생했으며, 가옥 100여 채가 흙더미와 나무에 파묻히고 이재민 500명 이상이 발생했다. 경찰과 군인을 포함한 구조요원 3,000여명이 중장비와 구조견까지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폭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인도네시아 국민의 17.2%에 달하는 4천90만 여 명이 산사태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특히 1월에 산사태를 당할 위험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수또보 뿌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크고 작은 자연재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우리가 전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라고 토로했다. 
 
구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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