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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휴식’과 ‘쉼표’가 있는 즐거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인도네시아 롬복 문화∙스포츠 편집부 2017-08-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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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여기가 천국! 
 
“나에게 여유와 휴식을 주고 싶다. 전환점이 필요하다. 온전히 나를 돌아보고 나를 만나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 다시 채우고 충전시켜서 나를 잃지 않는 힘을 얻고 싶다”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싶었다.  
 
천혜의 땅이라 불리는 인도네시아 롬복은 오직 여행자를 위한 섬으로 한가롭고 여유로워서 좋다.  
 
휴가차 독일에서 온 사라인(28·여) 씨는 4일 “아직 개발이 덜 된 순박한 촌 동네 같다”며 “순수함을 간직한 천혜의 땅”이라고 말했다.  
 
‘발리는 태양, 롬복은 달’이라는 식으로, 발리를 기준으로 롬복을 평가해 온 탓에 제주도 옆 우도처럼 롬복을 발리의 부속 섬으로 여긴다.  
 
실제 롬복에 대한 수많은 여행책자나 후기는 관용어구처럼 ‘관광지로 개발되기 전의 발리 모습을 간직한 천혜의 땅’이라고들 표현한다.  
 
롬복 여행자들이 엑기스처럼 여기는 본 섬은 따로있다. 롬복에 딸린 섬 ‘길리’는 롬복에 대한 기존 평가를 모두 뒤집는 ‘여행자의, 여행을 위한 섬’이다. 
보통 ‘길리’라 하면 롬복 북서쪽에 위치한 3개의 작은 섬을 통틀어 고유명사처럼 쓴다. 길리는 사삭어로 ‘섬’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길리 섬’이라 부르면 ‘섬 섬’이라는 뜻이라 그냥 길리라 부르기도 한다.  
 
최근 ‘윤식당’ 촬영지로 알려진 트라왕안(Gili Trawangan)은 세계 최고수준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백사장을 낀 길리 삼총사 중 가장 큰 섬 이다. 마치 하루 섬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드는 곳.  
 
교통수단이라곤 조랑말이 끄는 수레(마차)인 ‘치모도’와 자전거뿐이다.
 
‘길리’는 에메랄드 빛깔 바다가 섬 전체를 둘러싸고 있고, 티셔츠 한 장을 걸쳐도 모델 같은 유럽 여행객들이 화보처럼 해변에 누워 선탠을 즐긴다. 또 이들은 대한민국 대표 제품으로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는  문화 지향 캐주얼 블렌딩 티 브랜드 ‘룩아워티’를 마시며 낭만을 만끽하고 있다.  
 
작고 예쁜 카페, 바, 클럽, 레스토랑이 해안 주변을 따라 끝없이 이어져 있으며 몰디브와 보라카이를 섞어 놓은 듯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낮에는 활기 넘치지만 시끄럽지는 않은 ‘서구식’ 휴양지다. 클럽과 바가 불야성을 이룬다. 밤이면 특히 유럽인들 세상이다.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파푸아뉴기니와 국경을 맞댄 세계 최대 군도 국가다. 섬이 정확히 몇 개인지에 대해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한 섬 개수는 1만7천508개, 이중 8천000여개는 무인도며 약 6천000개의 섬에 사람이 살고 있다.  
 
지리공간정보국에 따르면 1만3천466개, 국립항공우주연구소는 1만8천306개로 발표해 오차가 무려 5천000개에 이른다. 
 
이렇게 섬이 많은 인도네시아의 총 면적은 192만㎢로 세계에서 16번째로 크다. 대한민국의 약 20배다.  
 
동서간의 거리는 5천120km, 남북간은 1천888km다. 154개의 해양국립공원이 있으며 산호초 면적만 8만5천200㎡에 달한다.  
 
상상을 뛰어넘는 규모여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기 어렵다. 하나의 잣대로 규정하기엔 너무 다양하고 큰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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