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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홍콩 내 인니 출신 가사도우미 43명, IS와 연계됐다" 사회∙종교 편집부 2017-07-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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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연구소 보고서 공개…"대만·싱가포르에서도 확인" 
 
홍콩에서 현재 일하고 있거나 일한 적이 있는 인도네시아 출신의 여성 가사도우미 43명이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연계됐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27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분쟁정책연구소(IPAC)는 전날 보고서에서 동아시아에서 일하는 급진적 성향의 여성 근로자 최소 50명이 다양한 극단주의 토론그룹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공개했다.
 
IPAC은 홍콩 외에 싱가포르와 대만에서도 IS와 연계된 도우미가 각각 4명과 3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홍콩 내 가사도우미 중 3명은 홍콩을 거쳐 시리아로 들어가는 인도네시아 지하드 전사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등 IS의 인정을 받기 위해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고 IPAC은 전했다.
 
특히 홍콩의 일부 가사도우미는 스스로 시리아로 가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IPAC은 이와 관련해 가사도우미들이 낯선 환경에서의 공동체 의식 추구와 종교 활동, 개인적 문제 등으로 IS를 지지하게 됐다며 2011년 시리아에서 발발한 내전으로 홍콩에 극단주의 세력이 급부상하는 상황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나바 누라니야 IPAC 연구원은 일부 여성이 온라인에서 만난 지하드 전사 남자친구에 이끌렸지만, 일부는 권력을 가지려고 IS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IPAC은 인도네시아 정부에 해외 고용기관, 이민자 인권단체와 협력해 자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극단주의 남성의 착취 위험성을 경고하는 교육 실시 등을 건의했다.
 
또 IPAC은 홍콩 정부에 극단적 성직자들에 대한 비자 발급도 제한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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