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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적발 피하기 위해 팜 농장에서 숨어 지내는 인도네시아 노동자들 사회∙종교 편집부 2017-07-2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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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적발되는 인도네시아 불법 노동자 수가 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출입국 관리소의 불법 취업 노동자 단속이 강해지는 가운데, 말레이 팜 농장 등에 숨어 지내는 인도네시아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기약 없는 생활을 팜 농장에서 하고 있었다.
 
한 인도네시아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7월 1일부터 열흘 동안 농장에서 숙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과 먹을 것이 충분치 않아 힘겨운 삶이지만 적발이 두려워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고용주들도 일을 시키기는 하지만 어떠한 보호조치도 해주지 않아 더욱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그동안 불법으로 취업한 외국인을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일 할 수 있게 허가 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연장 시행할 계획도 없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15개국의 불법 취업자를 대상으로 2018년 2월까지 여권과 취업비자를 취득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주는 내용이었다.
 
말레이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 일까지 적발 된 불법 취업 외국인은 3506 명으로 이 중인도네시아 인은 899 명이었다. 1,266 명이 적발된 방글라데시에 이어 2 번째로 많았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말레이시아에서 불법 체류 중인 자국민들의 자발적인 귀국을 호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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