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영토 기반 잃은 IS… 동남아 거점화 ‘풍선 효과’ 사회∙종교 편집부 2017-07-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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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로 거점을 옮기려 하고 있다.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선언한 ‘칼리프 국가’의 발원지이자 이라크 IS 세력의 마지막 교두보인 모술이 지난 9일(현지시간) 마침내 함락됐다. IS 지도자 아부 알 바그다디가 알-누리 모스크 계단 앞에서 ‘칼리프 국가’의 탄생을 선언한 지 3년만 이자, 미군의 지원을 받아 이라크군이 모술 탈환전을 시작한 지 9개월 만이다.
그러나 IS는 모술 함락을 앞두고 중동에서의 세력을 동남아시아로 옮기려는 계획을 가져온 바 있다. 이 중 온건한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도 후보지에 오른바 있으며 IS를 지지하는 인도네시아 세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월 이후 지금까지 6만 명의 IS 전사들이 사망했고 그중에는 지도부도 포함돼있으며, 지배 지역도 전성기 대비 3분의 2가량을 잃었다. 그러나 IS의 ‘칼리프 국가’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국제적 테러집단으로서 존재감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물리적 영토기반을 잃은 이들은 중간 관리자, 무기 기술자, 현장 요원 등 살아남은 대원들을 기반으로 거점을 옮겨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IS는 인도네시아 리비아·이집트·예멘·아프가니스탄·나이지리아·필리핀 등 해외지부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
한편 한국도 더 이상 안전지대일 수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엔 IS 자체 해커조직인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를 통해 입수한 우리나라 오산·군산 소재 미 공군기지의 상세좌표와 우리 국민의 신상까지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월엔 김모 군이 터키와 시리아를 거쳐 IS에 자진 가담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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