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文대통령, 인도네시아 등 5개국 주한대사 신임장 받아 정치 편집부 2017-07-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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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우마르 하디 주한인도네시아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브루노 피게로아 피셔 주한 멕시코대사를 비롯해 총 5개국 신임 주한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주한 외국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주한 멕시코대사 외에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아르준 정 바하두르 싱 주한 네팔대사,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라힘 하야트 쿠레시 주한 파키스탄 대사 등으로부터도 신임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신임 주한대사들에게 "부임을 축하드린다"며 "대사들께서 가교가 돼 양국 관계가 지금보다 한층 더 높은 신뢰를 갖고 우호적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주한 멕시코대사에게 멕시코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 한·미 간 상황과 비슷하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건넨 뒤 한국과 멕시코가 FTA를 추진하면 공동 대응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새 대사에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행사로, 해당 대사가 주재국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는 외교적 의미가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새 정부는 신임장 제정식에서도 변화된 의전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제 관행과 격식은 유지하되 친근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가족을 동반하게 하는 동시에 가족도 기념사진 촬영을 함께할 수 있게 했고 과거와 달리 신임 대사도 간단한 인사말을 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접견장 좌석 배치도 부드러운 분위기의 라운지 형태로 바꾸는 한편, 신임 대사가 의장대를 통과할 때 음악도 연주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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