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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성적 문란'규탄 인도네시아 이슬람 지도자, 포르노와 섹스팅으로 딱 걸려 사건∙사고 편집부 2017-05-3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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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난잡한 성행위와 매음(賣淫), 알코올을 강력하게 규탄해 왔던 강경파 이슬람 성직자가 한 여성과 포르노 이미지와 성적인 문자(sext)를 주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에 머물고 있는 리지크 시하브가 한 이슬람주의 여성과 음란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반(反)포르노물 법을 엄격하게 시행한다. 두 사람이 주고 받은 성적인 문자와 이미지는 올해 초 온라인에서 유포된 바 있다.

리지크 시하브는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수호자 전선(FPI)’를 이끌면서, ‘아혹’이라 불리는 푸르나마 전(前) 자카르타 시장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이끌었다. 푸르나마는 중국계 기독교인으로, 리지크는 “개신교인이 이슬람 시를 이끌 수 없다”고 반대 운동을 벌였다. 푸르나마 전 시장은 이에 맞서, 선거 유세 때 이슬람을 비판했다가 ‘신성 모독’ 혐의로 투옥됐다. 리지크는 불같이 선동적인 연설로 유명하며, 폭력과 공공질서 교란 혐의로 두번감금된 적이 있다.
 
리지크는 지지자들 사이에 ‘이슬람의 얼굴’이라 불릴 만큼 상징적인 인물로 영웅시 된다. 그런데 성적 문란을 공개적으로 규탄하던 리지크가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함께 반(反)포르노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르자 많은 이는 그를 ‘위선의 절정’으로 보고 있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

리지크는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의 건국 이념과 초대 대통령의 명예를 실추하고, ‘예수가 실제로 신의 아들IFrame이냐’는 문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가톨릭에 대한 신성모독 혐의도 받고 있다.

리지크와 가족은 4월말부터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에 체류 중이며, 경찰의 거듭된 소환 명령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리지크가 이끄는 FPI 대변인은 “리지크에 대한 수사는 근거도 없으며, 리자크를 범죄자로 몰려는 ‘아혹’ 전 자카르타 시장 측의 모함”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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