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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동남아 IS 추종세력 20만명"…국경 넘나드는 테러 비상 사회∙종교 편집부 2017-06-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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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 확산·테러가 최대 안보 우려 "공동대응 긴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 '마우테'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마라위 시를 점거하고 정부군과 대치하면서 동남아 내 극단주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폐막한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동남아 각국 국방 책임자들은 역내 IS 추종세력의 규모가 예상보다 크다며, 이들의 국가 간 이동과 테러 활동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리아미자드 리아쿠두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은 "동남아시아에만 대략 20만 명의 IS 추종자들이 있으며, 필리핀에만 1천200여 명의 IS 반군 대원이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며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출신이 40명에 이르는 등 외국인 대원들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리아쿠드 장관은 "이들은 살인 기계로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것이 목표다. 테러 위협은 전례 없이 위급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따라서 이런 위협을 모두가 이해하고 포괄적이며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만 IS 추종세력의 국가 간 이동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IS 추종세력의 국가 간 이동을 막기 위해 국경봉쇄 등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우테 그룹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필리핀의 리카르도 데이비드 필리핀 국방 차관도 "IS를 추종하는 외국인들은 술루 해와 술라웨시 해 등 해상의 경로를 통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국경을 넘나든다"고 말했다.
 
현재 필리핀군과 대치하고 있는 마우테 그룹에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인근 국가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체첸, 예멘, 인도, 모로코, 터키 국적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응 엥 헨 싱가포르 국방부 장관도 "IS가 중동지역에서 세력을 잃으면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본국으로 돌아오는 IS 추종세력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며 "이제 테러리즘은 동남아시아의 최대 안보 우려 사항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필리핀 마라위와 런던에서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소 31개의 동남아시아 지역 무장세력이 IS와의 연대를 맹세한 바 있으며, 이 지역에서 그들의 국가 간 이동이 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은 이슬람 반군의 도시 점거 사태가 벌어진 필리핀 남부 주변 해역에서해상순찰을 합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카시비스와나딴 샨무감 싱가포르 내무부 장관은 가족과 친척 등의 신고 없이는 IS를 추종하는 급진화한 위험인물에 의한 테러를 막을 수 없다면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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