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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세관, 희귀 파충류 240여마리 밀수 시도 일본인 체포 사건∙사고 편집부 2017-05-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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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희귀 파충류 240여 마리를 밀반출하려던 일본인 남성이 현지 세관에 적발됐다.
 
19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세관 당국은 지난 16일 오전 1시께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일본 국적자 나이토 카츠히데(51)를 체포했다.
 
북수마트라주 메단에서 자카르타를 경유해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려던 나이토의 짐에서는 도마뱀 181마리와 뱀 65마리, 거북 7마리가 발견됐다.
 
이 중에는 초록나무비단뱀과 보르네오 귀머거리왕도마뱀, 돼지코강거북 등 보호종이 포함돼 있었다. 돼지코강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 취약종(Vulnerable)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세관 당국자는 "적발된 파충류는 모두 12종류로 뱀 4마리가 폐사한 것 외에 나머지 동물들은 모두 살아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나이토는 수마트라섬 북부와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의 밀렵꾼들로부터 이 동물들을 사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네시아에서 동물을 밀반출하다가 적발될 경우 동물검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최장 3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하지만 현지 환경보호단체들은 나이토가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동물을 밀수해 왔다면서 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최장 5년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생동물보존협회(WCS) 인도네시아 지부의 드위 아디아스토는 "나이토는 2005년에도 호주에서 파충류 39마리를 밀수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 3년 6개월에 처해졌다"면서 "엄벌에 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만3천 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군도국가인 인도네시아는 각종 희귀동물의 보고이지만, 열대우림 훼손과 밀렵 때문에 이중 상당수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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