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롬복 지진 사망자 400명 넘어서…이재민 35만 사건∙사고 편집부 2018-08-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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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롬복섬 일대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수또뽀 뿌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13일 "이번 지진으로 사망한 사람은 현재까지 총 436명으로 집계됐다"면서 "부상자는 1,300여명이고, 35만3,000여명이 집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북롬복 지역이다. 당국 집계상으론 이곳에서만 374명이 목숨을 잃고 13만7,000여명이 이재민이 됐다.
이재민 대다수는 망가진 주택이나 대피 지역 인근에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아직 지진으로 폐허가 된 건물 속에서 시신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고 전해 전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롬복섬 북부의 산악지대엔 도로에 큰 균열이 생긴 곳이 많아 당국이 구호물자를 배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누그로호 대변인은 "헬리콥터 3대를 이용해 고립 지역에 구호물자를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이들 지역엔 깨끗한 물과 음식, 침구, 의약품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AFP는 이번 지진에 따른 경제적 손실액이 건물 파손과 지역 내 인프라·생산성 등에 미친 영향을 포함, 최소 5조루피아(약 3,8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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