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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AG 대회 개막 5일전…활기 넘치는 '아시아의 에너지' 문화∙스포츠 편집부 2018-08-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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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차량 홀짝제로 교통량 상당 부문 감소
 
 
2018 자카르타·빨렘방 아시안게임 개막 닷새를 앞둔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는 56년 만에 맞이하는 아시아인의 최대 스포츠 축제를 앞두고 활기로 넘쳐났다.
 
대회 성공 개최의 걸림돌로 여겨진 차량 정체도 개막이 다가오면서 점차 나아진 모습이다. 자카르타는 최악의 교통 체증으로 악명이 높다.
 
13일 오전, 기자의 숙소에서 여러 종목 경기장이 밀집한 겔로라 붕 까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까지 약 4.3㎞ 구간의 이동 시간을 구글 지도는 1시간으로 예상했다.
 
붐비는 평소의 출근 시간대의 이동 시간대로 예측한 셈이다.
 
그러나 택시를 타고 20분도 채 안 돼 GBK에 도착했다.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일하는 한 자원봉사자는 "간질그납(GANJIL & GENAP) 제도를 지난 1일부터 시행한 덕분에 교통량이 평소보다 40%는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간질그납은 자동차 번호판의 홀수, 짝수에 따라 운행 차량을 허용하는 자동차 이부제 운행이다.
 
선수촌과 경기장 주변에 산재한 70개 학교가 아시안게임 기간 휴교하는 것도 오전 시간 교통량 감소에 크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이 봉사자는 덧붙였다.
 
하지만 전반적인 자카르타 교통 인프라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여전히 대회 성패를 가름할 최대 변수로 교통 정책이 꼽힌다.
 
자카르타 시내 곳곳에는 올해 아시안게임 마스코트인 빈빈(Bhin Bhin), 까까(kaka), 아뚱(Atung)의 조형물과 포스터가 방문객들을 환영했다.
빈빈은 새, 까까는 코뿔소, 아뚱은 사슴을 형상화 했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GBK 주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들어설 대회 후원사들의 홍보관은 한창 막바지 공사 중이었다.
 
야구 경기가 열리는 GBK 야구장은 비교적 깔끔하게 정돈됐으나 잔디에 뿌린 물이 잘 빠지지 않아 썩 좋지 못한 배수 시설을 대변했다.
 
경찰은 GBK 경기장 입구에 차량을 배치해 출입하는 인원을 통제했으나 아직 보안검색대를 설치하진 않았다.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의 한 편에 마련된 MPC에도 아시아 주요 국가 취재진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일본 교도통신, 요미우리 신문, 아사히 신문은 MPC 2층에 마련한 각 사의 사무실에서 아시안게임 관련 기사를 준비하고 일찌감치 자카르타에 온 각 나라 방송 인력도 국제방송센터(IBC)에서 분주히 움직이며 차질 없는 중계를 대비했다.
 
이날 자카르타 낮 기온은 32도로 폭염이 한 달째 기승을 떨친 서울보다 시원했다. 제법 청명한 바람마저 불어 찜통더위에서 담금질을 마친 태극전사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만한 여건이 마련됐다.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15일 오후 늦게 자카르타에 도착해 16일 선수촌 공식 입촌식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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