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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놀이공원·가정집서 오랑우탄 두 마리 구조 사회∙종교 편집부 2020-08-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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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놀이공원에 갇혀 있다가 구조된 오랑우탄 '삼손'[IAR 인도네시아 홈페이지·재판매 및 DB 금지]
 
스무살 안팎 오랑우탄, 영양실조 심각…재활센터 이송
 
인도네시아의 놀이공원과 가정집에 불법으로 갇혀 지내던 오랑우탄 두 마리가 구조돼 재활센터로 이송됐다.
 
19일 국제동물구조(IAR) 인도네시아 지부에 따르면 스무살 안팎으로 추정되는 수컷 오랑우탄 '삼손'과 '보보이'가 구조돼 8일 보르네오섬 서칼리만탄 크타팡의 재활센터로 무사히 이동했다.
 
삼손은 중부 자바 큰달군의 놀이동산에 불법으로 갇혀 지냈고, 보보이는 중부 자바 스마랑의 개인 집에 갇혀 있었다.
 
IAR은 작년 10월 이들 두 마리의 존재를 확인하고, 중부자바 천연자원보호국(BKSDA)과 공조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IAR는 "기초 검사 결과 두 마리 모두 영양실조가 심각하다"며 "그동안 좁은 우리에 갇혀 살면서 성장·발육에 어려움을 겪었고 동물 복지요건도 전혀 충족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삼손과 보보이는 재활센터에서 8주간 격리 상태로 건강검진을 받고,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를 평가받게 된다.
 
IAR 인도네시아 지부장 카멜레 산체스 박사는 "자연 서식지에서 자유롭게 살아야 할 삼손과 보보이 같은 오랑우탄이 수년간 우리에 갇혀 있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조된 오랑우탄의 재활 과정은 길고 복잡하다"며 "평생 우리에 갇혀 살았던 오랑우탄이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자연기금(WWF)은 보르네오 오랑우탄의 개체 수가 지난 60년간 50% 이상 감소해 현재 야생에는 약 10만 마리 정도만 남은 것으로 추정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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