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자카르타 쓰레기 투기 수준... 하수구에 분뇨 버리기 사회∙종교 편집부 2022-11-2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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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일) 동부 자카르타 끄라맛 자띠(Kramat Jati) 지역의 한 거리에서 분뇨수거차 한 대가 수거한 분뇨를 도로 배수구에 버리고 있다. (사진=꼼빠스닷컴)
자카르타 같은 대도시라고 해서 청결한 생활환경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 이면에는 방뇨와 쓰레기 투기, 심지어 분뇨 투기 같은 많은 사건들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23일자 꼼빠스닷컴은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조사해 보도했다.
정류장의 지린내
2022년 11월 8일 저녁 9시 지역 공공 인프라 및 시설관리(PPSU) 직원 수십 명이 동원되어 중부 자카르타의 빨메라 버스 정류장과 보도를 청소했다.
그들은 수십 미터에 달하는 보도와 육교를 물과 세제를 뿌려 청소했다. 곳곳에서 강한 소변 지린내가 난다는 민원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누룰 후다(Nurul Huda)동장은 8일 트리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류장과 육교에서 강한 지린내가 나는 이유에 대해 적지 않은 이들이 그곳에서 노상방뇨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로 온라인오토바이운전자들, 오젝(ojek)기사들, 인근 사회적 취약계층 주민들(PMKS) 그리고 용무가 급한 이들인데, 제대로 된 화장실을 인근에서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동사무소의 PPSU 직원으로 일하는 수리야디는 온라인주문 오토바이 기사들이 함부로 방뇨하는 것을 자주 보았다고 하며 자신이 그곳을 청소하고 있을 때에도 육교 밑에서 노상 방뇨하는 사람이 있어 잔소리를 한 적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자카르타 주정부는 주민들의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로 종종 사용되는 강변 지역들을 지도화 하는 작업을 시작했고 이후 드론을 띄워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다.
이전에도 카프리데이(car free day)가 적용되는 지역의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을 위해 드론을 운용해왔고 지난 20일(일)에는 쓰레기 무단투기로 단속된 12명에 대해 행정조치를 취했다. 이들 12명 중 9명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되었고 나머지 3명에게는 사회적 행정조치처분이 내려졌다.
헤루 부디 하르또노 자카르타 주지사 직무대행이 드론을 사용한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강력히 추진하는 중이다.
배수구에 오물을 버린 분뇨차
지난 20일(일) 마이젠 수또요(Mayjen Sutoyo)거리에서 도로변 배수구에 오물을 버리는 분뇨차가 적발됐다.
주민이 찍어 업로드한 해당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동영상 속 분뇨차 운전사는 분뇨차 내용물을 도로변 배수구에 버리고 있었다.
동영상을 찍으며 접근한 촬영자가 왜 거기에 분뇨를 버리냐고 묻자 B9631 UFA 번호판을 단 분뇨차 운전사는 급히 도주했다.
이후 자카르타 주정부 생활환경국은 분뇨차 운전자와 조수를 붙잡아 조사한 후 해당 분뇨차의 소유 회사에 5백만 루피아(약 43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사업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분뇨차 운전자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자카르타 주정부와 계약하여 운영 중인 분뇨차들의 이런 행위가 흔히 벌어지는 관행인지, 재발방지대책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주정부 측에서 분명한 설명이나 방침이 나오지 않았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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