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킹메이커 메가와띠의 딜레마… 그 중심엔 뿌안과 간자르 정치 최고관리자 2022-12-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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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와띠 수까르노뿌뜨리 (출처= 투쟁민주당(PDI-P) 서부자바 지부 홈페이지)
여론조사기관 LSI 데니 JA(LSI Denny JA)는 투쟁민주당(PDI-P) 메가와띠 수까르노뿌뜨리 총재가 킹메이커로서 최소한 네 가지 딜레마에 봉착해 있다고 분석한 내용에 대해 꼼빠스닷컴이 21일 보도했다.
LSI 데니 JA의 분석가 피뜨리 하리(Fitri Hari)는 그녀의 첫 번째 딜레마가 쁘라보워를 대통령 후보라는 전제 하에 투쟁민주당 후보(뿌안 또는 간자르)를 부통령으로 붙여주느냐, 아니면 쁘라보워를 버리고 투쟁민주당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올리느냐 하는 것이라고 21일(수) 말했다.
쁘라보워 수비안또는 이미 그린드라당 대통령 후보로 추대된 상태이지만 투쟁민주당은 아직 2024 대선 후보를 지명하지 않았다. 물론 누구나 다 투쟁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뿌안 마하라니 또는 간자르 쁘라노워 둘 중 한 사람이 될 것이라 짐작하고 있다.
메가와띠의 두 번째 딜레마는 뿌안을 쁘라보워의 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로 붙여줄 경우 간자르가 다른 당과 제휴해 대통령 후보로 나서게 될 것이란 부분이다.
LSI 데니 JA의 최근 조사에서 32%의 당선 가능성을 보이며 가장 강력한 대통령 후보로 간주되고 있는 간자르가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세 번째 딜레마는 간자르를 쁘라보워에게 붙일 경우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쁘라보워보다 간자르가 더 높은 만큼 간자르가 부통령 후보로 굽히고 들어가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마지막 네 번째 딜레마는 간자르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할 경우 누굴 부통령 후보로 삼느냐 하는 것이다. 대선판에 네 번째 나서는 쁘라보워가 간자르의 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가 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한편 간자르가 복지정의당(PKS)나 나스뎀당,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와 손을 잡는 것도 쉽지 않다. 그들은 이미 정당연합 변화연대를 구축하는 중이고 아니스 바스웨단 전 자카르타 주지사를 대통령 후보로 추대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뿌안을 간자르의 러닝메이트로 붙일 경우엔 확장성을 잃어 대선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그렇다면 투쟁민주당의 남은 선택지는 통합인도네시아연대(KIB)의 아이를랑가 하르따르또 골까르당 당대표, 국민각성당(PKB)의 무하이민 이스깐다르 당대표, 또는 나들라둘 울라마(NU)의 누군가와 제휴하는 것이다.
피뜨리 하리는 메가와띠 외에도 쁘라보워, 아이를랑가와 함께 수리야 빨로 나스뎀당 총재까지 네 명을 2024 대선의 킹메이커로 꼽았다.
쁘라보워는 이미 국민각성당(PKB)과 제휴했지만 대선 필승을 위해 PKB 무하이민 당대표 이외의 러닝메이트를 찾아 확장성을 모색하고 있다.
아이를랑가는 자신의 대통령 당선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걸 스스로 알면서도 KIB 대선 후보로 나설지 아니면 유력한 다른 인물의 부통령 후보가 되어 당선 가능성을 끌어올려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피뜨리는 분석했다.
한편 야당인 민주당, 복지정의당과 손을 잡고 아니스를 대선판에 밀어 올리려는 수리야 빨로는 투쟁민주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2024년까지 조코위 정부 연정에 머무르려 하므로 다른 당들과는 조금 다른 차원의 곤혹스러움 속에 빠져 있다.
LSI 데니 JA가 2022년 10월 10일부터 19일까지 34개 지방의 응답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간자르 32%, 쁘라보워 23.1%, 아니스 12.3%의 당선가능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조사의 오차범위는 +/- 2.9%, 신뢰수준 95%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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